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가자지구(Gaza Strip)를 장악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력 세력이자 공식적인 팔레스타인 집권당 정파(政派)인 하마스(Hamas : 헌신과 열정의 뜻)의 대규모 군사충돌로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12일 가자지구 공습으로 하마스 군사부문 요원 16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것은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공격을 더욱 강화할 뜻을 내보이고 있어 양측 간의 전투의 수습 조짐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전면전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국제사회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에 따르면, 살해한 16명에는 하마스의 사령관과 사이버 미사일 기술부문 수장 등이 포함돼 있다. 12 일 저녁에는 미디어 등이 입주하는 가자지구의 고층빌딩(tower blocks)이 이스라엘의 공폭(空爆)으로 파괴됐다.
한편 하마스는 12일 이스라엘의 핵시설이 있는 남부 디모나(Dimona)와 중부 아스돗(Ashdod : 진일진) 등을 로켓포로 공격했다. 하마스 지도자는 “(이스라엘이라는) 적과의 대결에 제한은 없다”고 항전 자세를 나타내고 있어, 서부의 상업도시 텔아비브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내에서는, 헤브론 등 요르단 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의 치안 부대가 충돌하고 있는 것 외에도 각지에서 아랍계와 유대인 주민끼리의 대립도 계속 벌어지고 있어, 이스라엘 언론은 내전(civil war)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군사 충돌이 본격화된 지난 10일 이후 가자지구에서는 최소 53명, 이스라엘에서는 6명이 숨졌다. 유엔과 이집트, 카타르가 휴전을 위해 중재 중이며, 토니 블링컨(Tony Blinken) 미 국무장관도 국무부 고위관리를 현지에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서방에서는 양측에 자제를 호소하면서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용인하는 입장이 두드러지고 있으나, 러시아에서는 외무부 고위관리가 이스라엘의 대응을 비판하는 등 온도차도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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