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전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각) 폭스 뉴스(Fox News)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2022년 2월에 개최 예정인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관련, 중국 공산당 체제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이슬람 소수민족인 위구르인 등에 대한 제노사이드(Genocide, 대량학살)에 연루되어 있다며, 올림픽 개최지를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가 나치 독일이 1836년 개최한 베를린 올림픽을 사례로 들면서, 중국에 프로파간다(Propaganda, 정치 선전선동)의 승리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을 노리는 일반 선수들을 고려해 다른 장소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올림픽 개최까지) 아직 1년 가까이 남아있다고 전제하고, 주최하고 싶은 나라가 올림픽의 이상을 진정한 의미로 내세우는 나라가 있을 것이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조 바이든 정권에 개최지 변경에 대해 보다 전향적으로 임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미 공화당 소속 플로리다 주 하원의원은 15일 IOC가 베이징을 대체할 개최지를 찾지 못할 경우, 미국 올림픽위원회가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boycott)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결의안은 신장위구를자치구에서의 인권 억압과 함께 중국 당국에 의한 홍콩에서의 민주파 탄압이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둘러싼 정보의 은폐 등도 비난했다. 또 다른 참가국에도 보이콧을 요구해 가결될 경우, 토니 블링컨(Tony Blinken) 국무장관에게 결의안을 각국에 송부하도록 요청하는 내용이다.
상원에서도 지난 1월 22일 플로리다 주 출신 스콧의원 등 공화당 7명의 의원이 개최지 변경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결의안은 중국 정부가 인권 상황을 대폭 개선하지 않는 한 인권 존중국가에서의 올림픽 개최를 위해 IOC는 다시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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