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일 조기 정상회담 노려’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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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일 조기 정상회담 노려’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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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조기미일 정상회담 노려 보이콧 결단
- 중국 배려 ? ‘보이콧’이라는 표현피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자민당 당료 출신으로 정치평론가 출신인 다무라 시게노부(田村重信)는 “기시다 총리는 대중 강경파인 아베 신조 전 총리를 23일 방문했을 때, 이번 대응 방침을 전했을 것이라며, 대미, 대중 모두를 배려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사진 : 유튜브 캡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자민당 당료 출신으로 정치평론가 출신인 다무라 시게노부(田村重信)는 “기시다 총리는 대중 강경파인 아베 신조 전 총리를 23일 방문했을 때, 이번 대응 방침을 전했을 것이라며, 대미, 대중 모두를 배려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사진 : 유튜브 캡처

일본 정부는 20222월에 개막 예정인 베이징 동계 올림픽-패럴림픽에 일본 정부 장관급 인사 파견을 보류(혹은 자제)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의 인권 문제를 비판하고 있는 미국, 영국의 외교적 보이콧(diplomatic boycott)에 맞장구를 치겠다는 것이라고 로이터가 24일 보도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는 대중 강경파가 많아 조기 방미를 통한 정상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결단을 내린 모양새라고 통신이 전했다.

미국은 지난 6일 중국의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베이징올림픽에 정부 인사들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혹은 정치적 보이콧)을 단행하기로 발표했다. 일본 자민당 내에서도 각료 파견을 보류하는 한편 각료는 아니지만 정부관계자인 무로후시 고지(室伏広治) 스포츠청 장관을 파견하는 방향으로 모색했다.

지난 7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는 중국은 장관급인 국가체육총국 거우중원(苟仲文) 국장을 참석시켜, 일본은 이에 대한 답례로 스포츠청 장관이 적임자라는 관측이 우세했다는 후문이다. 외무성이나 총리와 가까운 정부 관계자들은 무로후시 고지 파견에 대해 판단에 필요한 정보는 모두 제공하고 있다. 나머지는 총리가 판단하기 나름이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와 여당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가 무로후시 장관 파견을 최종적으로 보류한 것은 이른 시일 안에 미일 정상회담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그랬다는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총리 취임(104)이래 가장 빠른 시일 안 미국 방문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 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행정부는 대규모 세출법안을 둘러싼 내정 혼란 등으로 충분한 시간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 지금까지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자민당의 한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는 국내 정치적 입지 불안을 외교적으로 타개하려 하고 있는데, 일본 측이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하지 않으면 협력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올림픽 대응에 있어서도 미국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외교 담당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로이터가 전했다.

일본 정부는 무로후시 장관 등 각료급 파견은 보류했지만, ‘보이콧이라는 표현은 피했다. 자민당 내 혹은 경제계에서는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해 애매모호한 결론을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한다.

일본경제연합회(経団連, 경단련)의 토쿠라 마사카즈(十倉雅和) 회장은 2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국익을 생각해 다소 애매모호하다는 소리를 들어도 좋다면서 “(이는) 전략적 문제라고 말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자민당 당료 출신으로 정치평론가 출신인 다무라 시게노부(田村重信)기시다 총리는 대중 강경파인 아베 신조 전 총리를 23일 방문했을 때, 이번 대응 방침을 전했을 것이라며, 대미, 대중 모두를 배려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 정부 관계자가 아닌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 올림픽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과 야마시타 야스히로(山下泰裕)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 등의 방문은 조기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시모토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할 필요가 있고, 방중이 올림픽 목적이 아니라는 이유도 설득력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해 일본 측 올림픽 관계자나 선수들의 참가를 환영한다면서 다만 일본 정부 관계자의 파견 보류에 대해서는 스포츠를 정치화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실행하도록 일본 측에 촉구한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일본의 지지통신(時事通信)이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24 일 저녁 베이징 올림픽에의 하시모토 등의 파견에 대해, 중국의 인권 문제등도 종합적으로 감안해, 스스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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