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1월 5~29일 전국(제주 제외)의 만 19세 이상 1,500명에게 새해 우리나라 경제가 어떠할 것이라고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한국 성인 중 10%가 '좋아질 것', 49%는 '나빠질 것', 39%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새해 경기 낙관론은 3년째 제자리, 비관론은 작년 대비 3%포인트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1년 가까이 지속하고 있으나, 한국인의 경기 비관론은 2000년(73%, 닷컴 버블 붕괴)·2008년(64%, 세계 금융 위기)·2016년(66%, 국정 농단 사태) 당시보다 덜하다. 세계 각국의 확진자·사망자 추이, 방역 조치, 의료·생계 지원 측면이 시시각각 공유·비교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유수의 선진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해왔다는 점에 기인한 현상으로 추정된다.
살림살이 전망에 대해서는 한국인의 11%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 33%는 '나빠질 것', 54%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살림살이 낙관론 역시 3년째 비슷하며, 비관론은 작년 대비 4%포인트 늘었다.
과거 한국인의 살림살이 전망 추이를 보면, 1980년대 낙관론이 50%를 넘었고 1990년대 들어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그래도 비관론에 비하면 여전히 낙관론이 우세했다. 1997년 IMF를 기점으로 비관론이 40%를 웃돈 이후로는 낙관론이 비관론을 크게 앞선 해가 없다. 특히 2010년대 들어서는 새해 살림살이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대체로 50%를 웃돈다.
이번 조사는 11월 5~29일 2단계 층화 집락 무작위 추출-지점 내 성·연령별 할당한 표본을 면접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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