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은 포항이 시민중심의 문화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올해 시민커뮤니티 15개팀과 문화예술단체 8개팀을 선정하여 권역별 시민주도 문화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역사’ 키워드로 선정된 장기권역의 시민커뮤니티 끽다거와 ㈜초빈치유농업은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문화적 활동을 직접 기획해 지난 7일 ‘인문학을 품은 치유 음식’의 첫 번째 프로젝트 茶회(다회)를 진행하였다.
茶회는 장기읍성 일대에서 장기할매, 할배들의 꽃치마 패션쇼와 역사문화탐방, 차가 함께 어우러진 나들이다. ㈜초빈치유농업의 조창숙 대표자는 “지역주민들이 차 한 잔 마실 새 없이 일상을 살고, 먹고사느라 바빠 돌보지 못한 자신들을 돌보며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茶회를 마련했다.”며 “할머니들이 지금 가장 불러보고 싶은 이름으로 ‘엄마’를 꼽아, 보고 싶고 가슴에 사무치는 엄마를 심순덕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라는 시를 한 소절 한 소절 낭독하며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사업의 의의를 전했다.
시민커뮤니티 끽다거와 ㈜초빈치유농업은 과거 장기에서 유배살이 했던 다산 정약용을 모티브로 삼아, 지역의 해국과 구절초 등을 채취-덖음 등 직접 제작해 이번 茶회에서 주민들과 함께 마시며 나누어 더욱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였고, 향후에도 다산 정약용을 상징하는 ‘차’를 지역문화상품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장기읍성에 대한 금낙두 전 장기중학교 교장선생님의 문화해설을 더해 지역의 역사문화자산을 가까이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두 번째 茶회는 12월 1일 장기의 구석기 유적을 몸빼를 입고 찾아간다.
포항문화재단 사업관계자는 “장기항교 앞마당이 장기 할머니들의 즐거운 패션쇼로 런웨이 공간으로 변했다”며 또한 “주민들이 함께하는 행복한 놀이가 문화적 활동이므로 더 많은 포항 시민들이 문화체험의 기회가 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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