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보는 ‘이스라엘-UAE 정상화‘의 미국의 숨은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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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보는 ‘이스라엘-UAE 정상화‘의 미국의 숨은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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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시 레바논과 시리아에 대한 잠재적 투자를 승리의 나팔을 부는 것으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다. “중국과 중동 분쟁(China and Middle East Conflicts)”의 저자인 가이 버튼(Guy Burton)은 “우리는 보통 중국 옵션을 실제보다 좋게 말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아왔다”고 말했다.
중국 역시 레바논과 시리아에 대한 잠재적 투자를 승리의 나팔을 부는 것으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다. “중국과 중동 분쟁(China and Middle East Conflicts)”의 저자인 가이 버튼(Guy Burton)은 “우리는 보통 중국 옵션을 실제보다 좋게 말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아왔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 경제의 '생사' 문제로 보이는 공급 경로(supply routes)에 대한 중국의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아랍-이스라엘의 지원을 원하고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한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활용해 중동, 아프리카의 뿔(아프리카 대륙 북동부, 소말리아 공화국과 그 인근 지역), 지중해 동부 지역에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Belt & Road Initiative) 이익에 대한 저항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안와르 가르가시(Anwar Gargash) UAE 외무장관이 지난 813(현지시간) 이스라엘-UAE 외교정상화를 발표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역사적인 것으로 극찬한 3국 합의의 틀에는 "해상안보동맹(a maritime security alliance)"계획이 담겨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829일 보도했다.

미국의 뜻대로 3국 동맹이 이행되면, 이란은 주로 탄화수소가 풍부한 걸프만 입구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과 예멘과 아프리카의 뿔 사이의 바브 엘 만데브(Bab El-Mandeb) 해협 등 이 지역의 두 곳의 해상 목죄기(maritime choke) 지점을 통과하는 데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삼각관계(strategic triangle)”를 구축하게 된다.

말레이시아 반도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사이에 있는 물줄기인 말라카 해협과 함께, 중국의 지정학적 이익에 가장 중요한 3개의 전략적 해상 통로로 구성되어 있다. 베이징은 3개 수로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자국 경제의 사활적 문제(matter of life and death)”라고 표현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3국 해상 동맹은 지난해 11월 리비아 트리폴리에 본부를 둔 유엔이 인정한 리비아 내전 정부와 합의한 데 이어, 터키가 지중해 동부 대부분 지역을 포함하는 배타적 경제수역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비아 정부 지원에 대한 군사적 개입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이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의 투르크계 민족인 위구르 무슬림 대량 구금에 대한 외교적 처리를 놓고도 중국과 터키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새뮤얼 라마니(Samuel Ramani) 영국 옥스퍼드대 중동문제해설위원 겸 박사학위 연구위원은 이스라엘-UAE 협상은 부분적으로 해양 안보에 관한 협력을 공식화하고, 핵심 공급 루트에 대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라마니 위원은 이것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 이르지만, 이미 베이징에서는 이것이 일대일로에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다만 해운보다는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수석고문이자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Jared Kushner : 유대인 출신)에 의해 미국-이스라엘-UAE 합의에 숨겨진 끈이 끼워졌을 가능성이 있다말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지정학적 리스크 컨설팅 업체인 유라시아 그룹의 중국 분석가인 켈시 브로데릭(Kelsey Broderick)미국이 중국을 희생시켜 3국 경제협력을 약속하고 있다는 것은 모든 당사자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여러 다양한 이익에다 중국 견제라는 강력한 이득이 숨겨져 있다는 뜻이다.

그는 이어 그러나 미국이 이번 합의의 구성요소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에 구체적인 반중(反中) 조치 리스트를 요청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새뮤얼 라마니 위원은 이번 합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영향도 컸다면서, 그는 2018년 이후 워싱턴의 중동 동맹국들에게 중국과의 외교·경제적 대결에서 편을 들도록 압력을 가해왔다고 말하고, ”미국은 확실히 그 어느 때보다 중국-UAE 관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 연방수사국(CIA)출신이다.

라마니 대변인은 "미국은 확실히 그 어느 때보다 중-UAE 관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특히 걸프만 국가들이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고 말했다.

중국은 UAE와 이스라엘의 주요 교역국이다. 에미라티 항구(Emirati ports)는 서방행(westbound) 중국 전체 해상무역의 약 60%를 환적하고 있으며, UAE는 세계 최대 수입국의 주요 석유 공급원인 중동과의 비석유 무역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UAE는 아랍세계와 아프리카 전역에 진출하고 있는 4,00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의 집합지이며, 20만 명의 중국인이 진출해 두바이(Dubai)홍콩의 동부(Hong Kong East)"라는 별명dl 있다.

대부분의 중국 기업들은 아라비아 반도와 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인 두바이의 국영 DP월드가 운영하는 제벨 알리 자유 지대(Jebel Ali free zone)에 기반을 두고 있다.

UAE7개 에미리트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정치권력의 중심지인 아부다비에 위치한 코스코 해운항구(Cosco Shipping Ports)는 제벨 알리의 DP월드의 핵심 허브에서 남쪽으로 25km 떨어진 칼리파 항구(Khalifa Port)에 중동 거점지역을 설립했다.

중국의 해양산업 러더인 코스코해운은 유럽 유수의 해운선인 제네바에 본사를 둔 지중해 해운사(MSC, Mediterranean Shipping Co)와 합작, 6개월 만에 칼리파 항구의 화물량을 82%로 늘렸다.

캄란 복하리(Kamran Bokhari) 글로벌정책센터(CGP, Centre for Global Policy)의 분석개발국장은 아부다비의 최근 행동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불안한 지역 안보 공백을 관리하는 노력보다는 이스라엘과 관련이 덜하다고 말했다.

복하리는 최근 워싱턴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CGP가 발간한 분석에서 터키가 중동의 패권국이 되기 위한 노력을 밀어붙이고 있을 때, 그리고 미국의 의중이 불확실한 시기에 지역 안보이익을 관리하기 위해 아랍 외교를 떠맡는 에미레이트의 노력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UAE는 미국의 안보우산을 즐겼으나, 트럼프 정권의 미국이 지역 안보에 대한 강한 요구를 들어주는 것에서 벗어나면서, 그 우산은 점점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부다비는 미국의 중동에 대한 전략이 점점 더 지역 참가국들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는 아랍에미레이트연방의 행동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로위 연구소(Lowy Institute)의 호주 안보 및 규칙 기반 질서 프로젝트의 벤 스콧 소장(Ben Scott)미국의 결의와 권력에 대한 아부다비의 의구심이 커지면서 중국과의 유대관계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의 분열을 더욱 심화시켰다.

아부다비는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제재에 기초한 최대의 압박정책과는 거리를 두었는데, 이란은 석유 생산 시설과 항구, 자유 구역이 표적이 될 파괴적인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부다비는 미국의 외교정책 공감대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여전히 동의하는 외교정책 문제는 거의 없다스콧 박사는 로위 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합의점 중 하나가 중국에 대한 반대라는 사실은 UAE의 문제점을 가중시켰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한 UAE의 결정은 오는 11월 대선 이후 집권할 행정부와 함께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강화하고,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말하고, UAE는 워싱턴에서의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 먼 길을 갔으며, 중국과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여지를 스스로 더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경쟁관계를 관리하는 것은 기민하고 유능한 에미레이트에게도 벅찬 도전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대()중국 수출은 2009~20184배 가까이 증가해 47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수입액은 10460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해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교역국이 됐다.

한편 국영 차이나 하버 엔지니어링(CHEC, China Harbour Engineering Co)은 아시도드(Ashdod)에서 이스라엘의 제2 상업항을 개발하고 있다. 아시도드는 이스라엘 서부의 소도시이며, 성경에서는 아스돗이라 하며 견고한 곳’, ‘요새’, ‘성채란 뜻을 지니고 있다.

중국의 투자는 이스라엘 정부의 항구 확대와 민영화를 위한 개혁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중국 기업들은 하이파와 아시도드 항구(Haifa and Ashdod ports)의 지분 경쟁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5G 무선 인터넷 네트워크에서 중국 장비를 제외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중동에서 전투력을 철수하는 과정에 있는 미국은 지역 경쟁국인 이란과 터키를 상대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를 지원하는 데 더 터무니없는 대가를 요구해 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아부다비와 예루살렘이 중국에 맞서 함께 행동하기를 원하고 있다.

유라시아 그룹의 중국 분석가인 브로데릭(Broderick)중동지역 투자 확대에 눈독을 들이고 중국과 미국 중 어느 쪽이든 제휴를 선택하도록 일부 중동 국가들을 설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은 남아시아에서 아라비아 반도와 아프리카의 뿔에 이르는 방대한 항만과 산업자유구역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중국의 기적을 뒤늦게 견제하려 하고 있다. 중국은 인도양에 있는 군사 및 상업 시설의 진주 목걸이(string of pearls)’ 네트워크를 지중해 동부 해안을 따라 건설하고 있는 것과 연결하는 데 매우 가까이 있다.

중국의 진주 목걸이 전략이란 파키스탄, 미얀마(버마), 방글라데시 등 인도양 주변국가에 대규모 항만을 건설하려는 전략으로 각각의 전략적 진출 거점을 서로 연결하면 마치 진주목걸이와 비슷하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의 현대판 해상 실크로드라는 일대일로가 진주 목걸이 지점을 통해 중동을 걸쳐 유럽까지 이어보려는 중국의 야심에 찬 프로젝트의 연결 지점은 중동지역에서 한꺼번에 3가지 루트를 끊어보자는 미국의 계산이 이스라엘-UAE의 관계 정상화의 보이지 않은 의도이다.

상하이 국제항만그룹(Shanghai International Port Group)2019년에 체결된 25년 임대계약에 따라 이스라엘의 유일한 상업 항구인 하이파에서 개발 중인 새로운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2021년에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이 항구에 자주 입항하는 미 해군에 대한 첩보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하이파 항구의 중국 임대 취소 요구를 일축했다.

브로데릭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가장 큰 압력에 직면했지만, 중국과 이란의 안보협력이 크게 강화되지 않는 한, 이스라엘이 미국과 같은 수준으로 일대일로에 대해 행동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최근 미국이 오는 1018일 만료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무기 판매 금지 조치를 이란에 대해서는 무기한 연장하려는 시도에 반대했다. 2012년부터 CHEC는 시리아의 물류 거점으로 자사가 판매하는 트리폴리 북쪽의 레바논 항구의 재건에도 힘써왔다.

홍콩에 본사를 둔 코스코 해운항(Cosco Shipping Ports)은 지난해 말 트리폴리 항에 간선 컨테이너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스코와 협력사 선박들은 지난 2016년 이후 대다수를 소유하고 있는 그리스 피레아스(Piraeus) 항구에 이들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후 아부다비의 칼리파 항에서 파트너가 된 MSC와 주로 협력하면서, 코스코는 피레아스를 배후로 지중해의 제2의 해상 무역 중심지로 변화시켰다. 이와 관련, 브로데릭은 이러한 연결고리는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과 매우 잘 맞을 것이라며, “중요 자산에 대한 초기 투자 집중은 참가국들의 이러한 자산을 연결하는 데 새로운 초점에 맞춰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브로데릭은 중국은 중국 수출입국들의 무역 비용을 줄이기 위해, 회원국들과 무역촉진, 항만, 관세협정을 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84일 베이루트가 레바논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로 파괴되기 전에 국제 차관을 채무불이행한 앤젤 투자자역할을 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의 빠르고 잘 준비된 자본은 다른 대부업체보다 독특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바논의 문제는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다른 나라와 기업의 가용성이 될 것이라며 미국이나 다른 지역 국가들이 개입하지 않고 돕겠다고 하면, 중국의 영향력과 부채에 대한 우려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바논의 재정 위기는 현재 바샤르 알 아사드와 그의 동맹국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시리아의 전쟁위기를 극복했다.

다마스커스는 유엔이 추산한 2500억 달러 규모의 전후 재건 붐에 중국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하며, 트리폴리에서 이라크와 이란을 거쳐 중국으로 가는 육로 왕복 무역로의 범위를 부각시켰다. 미국은 중국의 소프트파워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 이 대륙 간 일대일로의 돌파구를 만드는 것을 막기를 원하고 있다.

일대일로는 아시아와 유럽의 접점에 위치한 이 지역의 해상 무역의 해안 기반 물류에 대한 중국의 장악을 강화시킬 것이다. 중국은 유럽연합의 최대 수입원이자 두 번째로 큰 수출시장이다.

그러나 이 일대일로에 대한 추가 진출을 위해서는 미국은 우선 이스라엘과 UAE를 설득해 새로운 두 외교 파트너 사이에 곧 설립될 해운 서비스에 중국 접근을 거부해야 한다. 그러나상황은 미국의 뜻대로 이뤄질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어떤 경우든 이스라엘의 UAE와의 무역은 현재 하이파 항구, 중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이 중심이 될 것이다.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UAE는 중국과의 관계 증대의 선도적인 지지자로 남아 있다.

UAE는 베이징 소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의 창립 파트너로,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과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일대일로 프로젝트 자금조달 전담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참고로 한국도 박근혜 정부 때 AIIB창립 멤버로 가입되어 있다.

두바이는 올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취소되지 않았다면, 이번 일대일로 정상회의를 개최했을 것이다.

브로데릭 유라시아그룹 중국 분석가는 미국이 중국 투자를 뒤로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베이징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의 친선을 활용해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활성화하기를 바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의 열정은 부분적으로 두바이의 최첨단 해상 물류 거점과 제벨 알리처럼 산업지구를 조성하는 두바이의 모델을 반영하는 일대일로 경쟁을 피해야 한다는 필요에 의해 추진된다. 이 일대일로 계획이 공개되기 전, DP월드는 이미 중국의 4개 항구를 포함하여 홍콩에 있는 항만에 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중국은 이미 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중심지인 과다르(Gwadar : 파키스탄의 발루치스탄-Baluchistan-에 있는 항구 도시)에 수출 교역의 대체 거점을 마련했다.

국가별 최대 규모의 일대일로 계획 프로그램인 CPEC1978년 처음 설립된 중국 유일의 인도양 육로 접근로를 따라 연결성이 크게 개선됐다. 국영 중국국제항만지주회사가 건설하고 운영하는 과다르 항구는 최근 이웃 아프가니스탄의 상업 화물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중국도 아라비아 해 두쿰(Duqm)항 오만의 산업자유구역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완공 후 107억 달러로 평가되는 이 사업은 중동에서 단일 최대 규모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로서 특히 걸프만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과 DP월드의 어머니 중심지인 제벨 알리 해협을 우회하는 방법을 상징한다.

지난 2015UAE는 중국의 훨씬 더 작은 국가이자 주요 교역 파트너로서, 중국이 출범할 때 상업적 일대일로 목표의 촉진자로서 DP월드 항구와 자유구역을 홍보하는 신중한 결정을 내렸다. 양측은 2015년 이후 양국 교역액이 매년 10% 정도 증가해, 지난해 50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상업적 협력의 혜택을 받아왔다.

그러나 UAE는 이란과의 오랜 적대관계 때문에 밥 엘 만데브(Bab El-Mandeb) 해협을 통해 상업적 선적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2015년부터 예멘에서 후티파와 싸워온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연합군의 주요 참가국으로서 UAE는 아덴항에 대한 특권적 접근권(privileged access)’을 획득했다.

지부티 정부는 지난 2018년 도랄레 컨테이너 터미널(Doraleh Container Terminal)의 오랜 양허권자인 DP월드를 퇴출시키고, 전략적 지분과 운영권을 홍콩 소재 중국 상업항만홀딩스(CMPH, China Merchants Port Holdings)에 매각했다.

지부티 정부는 미국과 프랑스 등 5개국이 사용하는 해군 시설과 함께 중국의 유일한 해외 군사기지를 유치하고 있다. 소말리아에서도 중국 항만사업자와 DP월드 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지부티와 마찬가지로 북동 소말리이의 푼틀랜드(puntland)지역의 보사소 항만(port of Bosaso) 개발을 위한 DP월드 계열사인 P&O 항만 간 2017년 합의가 논란에 빠졌다.

예루살렘에 본부를 둔 베테랑 해설가 앨런 애비(Alan Abbey)는 이스라엘이 새로운 외교 파트너인 UAE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핵심 안보 및 외교 파트너인 미국을 달래기를 원하지만 중국을 적대시하고 경제를 해치는 대가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는 갈등이 공공연히 드러나고, 날로 커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 모두와 관계를 관리해야 하는 섬세하고 어려운 과제를 공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루살렘에 있는 샬롬 하트만 연구소(Shalom Hartman Institute)의 앨런 애비는 이는 양국이 직면한 장기적 도전이라며, “UAE의 석유와 자본, 이스라엘의 군사 기술 등 그들의 강점에도 불구하고, 각각 두 마리의 거대한 상어의 날카로운 이빨을 피하면서, 헤엄쳐야 하는 작은 물고기라고 말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도 레바논에서 중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은 200634일간의 전쟁을 치렀던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민병대에 의해 경제를 부양하고 베이루트를 재개발하도록 장려되었기 때문이다.

헤즈볼라 세력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끄는 외국 군사동맹의 핵심 구성 요소로, 러시아 공군력의 도움으로 아사드의 시리아 정권에 유리하게 시리아 내전을 역전시켰다. 이스라엘은 다마스쿠스 인근에 위치한 시리아의 헤즈볼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기지에 대해 수시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다.

마찬가지로, 미국과 이스라엘은 중국과 이란의 협상 중에 있는 25년간의 대규모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특히 헤즈볼라와 예멘의 후티 반군 등 중동의 이란과 그 동맹국과 파트너들의 손에 중국 공산당의 돈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앨런 애비(Alan Abbey)이스라엘은 '나의 적의 적은 나의 친구다'라는 말에 낯설지 않다면서 투자, 문화교류, 합작이라는 중국제 벨벳 장갑 안의 철권을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충분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중국 역시 레바논과 시리아에 대한 잠재적 투자를 승리의 나팔을 부는 것으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다. “중국과 중동 분쟁(China and Middle East Conflicts)”의 저자인 가이 버튼(Guy Burton)우리는 보통 중국 옵션을 실제보다 좋게 말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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