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짜학력이 드러난 이지영 굿모닝 팝스 진행자^^^ | ||
1992년에 일본계 미국인인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가 쓴 ‘트러스트(한국에서는 96년에 번역 출간 됨)’가 한 때 큰 인기였다. 그는 각국의 국가경쟁력의 원천을 ‘신뢰(Trust)’로 보고, 그 사회가 오랜 전통과 문화를 통하여 가지게 된 ‘신뢰의 정도’가 그 나라의 경제적 특징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에 ‘신뢰’가 경제발전의 관건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공산주의 붕괴 이후 세계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바야흐로 정치, 경제적 목표가 되어왔다. 후쿠야마는 그의 저서에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주목하면서 둘 사이의 지속적인 상호발전은 ‘사회적 자본’이라는 틀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 사회적자본이 결국은 신뢰라는 점이다. 이는 사회구성원 각자가 믿을 수 있는 정직한 사회라는 점이다.
후쿠야마는 일본의 자본주의는 ‘신뢰’가 강한 ‘사회적 자본’을 통해 이루어진 국가라는 것을 강조한 반면, 한국은 ‘저 신뢰국가’로 분류하여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힘들다고 비판하였다. 사실 우리사회 곳곳을 둘러보면 상당히 개선된 면도 있지만 아직도 신뢰와 신용이 정착되지 못한 곳이 많다.
특히 가장 깨끗해야할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의 정치계는 물론 학계도 아직 신뢰성이 부족하다할 것이다. 게다가 아직도 불투명하게 운영되는 일부 출판업계와 주류(酒類)판매상들도 무자료 거래가 성행하고 있을 정도다. 건설업계도 상당히 투명해졌지만 그래도 개선할 점이 남아있다고 보여진다.
일례로 정직하지 못한 정치인들이 나라의 큰 리더가 되겠다고 나서는 양심불량자가 있는가하면 자신과 친인척들만의 배불리기에 몰두하던 땅 투기꾼들도 더러는 있는 것 같다.
가장 깨끗해야할 학계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가짜박사 학위를 소지한 자들도 많을뿐더러, 이러한 사람들이 대학 강단에 버젓이 서기도 한다. 더욱이 교수임용에 있어서도 불투명한 부분이 아직도 상존하다. 충북의 모 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임용에 있어서는 학부 전공도 다를 뿐 아니라, 몇 몇 교수가 반대하는 데도 이를 극복하고 임용되는 등 아직도 불투명한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
적극적인 해결방법이 필요한 때다. 후쿠야마의 판단이 우리에게는 고깝게 들릴지 몰라도 15년 전의 그의 주장이 아직도 우리사회를 유령처럼 배회하고 있음도 사실이다. 그러한 점이 1인당 GNP 2만 불 주변에 머물며 아직도 선진국 진입이 요원한 여러 요인 중 하나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일전에 큰 문제를 일으켰던 가짜 학사, 석사, 박사 학위의 동국대 신정아씨로부터 KBS라디오 ‘굿모닝 팝스’ 의 이지영씨 문제에 이르기까지 가짜학위 문제는 끊임이 없다.
신정아씨의 가짜 학위로부터 봇물이 터진 커밍아웃은 결국 30명도 넘는 미국 가짜 박사 학위 소지자들에게도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 아니면 사법적 책임이 무서워졌는지 학술진흥재단에 스스로 찾아가 박사학위 신고를 취소하는 등 들쥐 떼처럼 소동을 벌이고 있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을 정도다.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대학 강단에 서게 됐는지 그 과정도 한번 풀어헤쳐 볼 사안이다. 가짜 학위 문제는 그저 해외 토픽감으로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가 창피한 일이다.
참으로 부정직하고 부끄러운 사회의 일면을 아직도 우리는 가지고 있다. 신뢰가 무너진 사회, 나만 잘 살면 된다는 ‘복부인 사상’, ‘소인배 사상’의 좀생이 인생관이 우리 사회를 멍들게 하고 선진국 진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이다. 하물며 부정직하고 땅 투기에 몰두했던 인사마저 머리를 쳐들고 대한민국의 리더가 되겠다고 나섬은 나라의 기강이 무너지고 국민의 총명함과 신뢰성마저 멍들게 할 대역죄에 다름 아니다.
그런데도 대한민국은 오히려 부도덕하고 부정직한 가짜 인생들이 기득권을 쥐고 더 큰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거짓과 악다구니로 조국을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마치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시정잡배와 같은 무뢰배처럼 무례하고 겁 없는 억지주장과 일탈 행동을 일삼으니, 과연 일본계 미국인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충고를 달갑게 받아도 싸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 무뢰배들은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말과 행동이 따로따로 노는 ‘따로국밥’에 다름 아니다.
신뢰가 무너진 사회
아직도 대한민국은 상기와 같은 미꾸라지 같은 인물들에 의해 신뢰사회는 요원한 것 같다. 이들 더럽고 부도덕한 일탈자들을 싹쓸이하여 깨끗하고 투명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인물이 시대의 사명을 띠고 부름을 받아야 마땅한 시기라 사료된다. 그래야 선진한국 건설이 가능할 것이다.
사회가 불투명하고 신뢰가 없다면 분명 선진문화국에 진입할 수 없을 것이요, 땅 투기, 가짜 박사 학위자 양산, 돈 정치, 무자료 거래, 부정한 대학교수 임용과 같은 부정부패와 비리가 만연하여 나라가 망하게 될 것이다. 정말로 선진국 진입은 고사하고 후진국으로 후퇴하게 될 것이다.
거짓과 악이 선을 억누르고 마귀처럼 날뛴다면 대한민국은 후쿠야마 교수의 지적처럼 영원히 ‘저 신뢰국가’에 머물고 말 것이다. 이를 깨트리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은 절대로 선진문화국으로 올라 설 수 없다. 그러기에 우리에게는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거짓 없고 해맑은 영혼의 리더가 절대로 필요한 것이다.
때문에 일본계 미국인 후쿠야마 교수의 고언은 우리에게 역겨움이 아니라, 우리 현실을 정확히 꿰뚫어본 혜안으로 우리가 즐겁게 받아들여야할 고마운 충언인 것이다. 그 충고로부터 15년도 더 지났는데도 우리 현실은 아직도 안타까울 뿐이다.
그저 "오호~통재~!"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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