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5·18 40년] 광주·호남만 살고 대한민국은 죽고있다 - 5.18의 노예로 사는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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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5·18 40년] 광주·호남만 살고 대한민국은 죽고있다 - 5.18의 노예로 사는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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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석 칼럼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오는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에 내려간다고 한다. 명색이 보수정당인데, 호남에 머리 조아리고 무릎 꿇는 걸로 새 원내 사령탑의 정치 일정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게 말이나 되느냐? 호남은 그야말로 지독한 지역색을 상징하는 곳이다. 대한민국 위에 호남이 있는 것이다. 그걸 보증해주는 거대한 거짓과 부정의의 상징인 5·18이 아니냐? 거기에 굴복하는 게 바로 보수당의 한계이고, 한국사회 전체의 한계다.

대체 5·18이 뭔데 이렇게 엉뚱한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 그렇다. 다음주 월요일은 현대사의 암덩어리인 광주 5·18이 40년을 맞는데 그걸 점검해봐야 한다.

사실 지난해 5·18 39년 기념식을 찾았던 사람이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였는데, “물러가라 때려죽여라” 라는 호남사람들의 폭언이 난무하는 가운데 5·18묘지를 거의 구걸해가면서 참배했다. 물병과 우산 따위를 마구 던지는 광주 시민들로부터 봉변을 당하면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저들 무리와 함께 손을 흔들며 불렀다. 그렇게 호남의 잔치판에 끼어들어서 "아직도 5·18을 부정하는 망언들이 나오는 현실이 부끄럽다"고 하는 문재인의 헛소리 기념사를 멍하니 듣기만 했다.

그런데 오해 마시라. 그건 황교안의 한계를 넘어 아직도 5·18의 노예로 사는 한국의의 평균적인 초상화다. 그래서 이 방송은 당신이 아는 광주 5·18은 가짜이고 잘못이라는 얘기다. 조금 전 문재인은 "아직도 5·18을 부정하는 망언들이 나오는 현실이 부끄럽다"라고 했다는데 오늘 방송은 거꾸로다. 나는 광주 5·18은 가짜이고 잘못이라는 평가를 이 자리에서 반복하려 한다.

쉽게 말해 광주 5·18은 대한민국 저주하고 해체하기 위해 386운동권이 만들어낸 발명품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래도 1980년대와 신군부 그리고 전두환을 저주하지 않을래? 이래도 대한민국이 반칙-특권이 판치던 더러운 나라였다고 믿지 않을래?”

그렇게 386운동권이 지난 40년 동안 떠들어왔고 그게 먹혀들어왔다. 그게 직금은 어떻게 손써볼 수 없는 수준의 신화이자 우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 나라 언론과 정치판은 물론이고 영화 연극에서 현대사를 다루는 인문사회과학까지 몽땅 그걸 떠받든다.

3년 전, 그러니까 2017년 여름에 개봉된 ‘택시운전사’(관객수 1218만 명)나 광주 518을 다룬 최악의 영화 ‘화려한 휴가’ 역시 광주 5·18을 무한 저주하는 영화였다. 대중들은 그런 엉터리 영화를 현실로 받아들인 채 분노를 거듭한다. 실은 인문사회과학을 포함한 온갖 지식 정보도 온통 오염됐다. 그래서 신군부의 80년대를 향해 침을 뱉고, 전두환을 악마라고 손가락질하고 있고 그런 게 현대사의 진실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래서 저는 오래 전부터 80년대 재인식을 강조하고 있다. 이게 왜 중요한가?

386운동권이 태동한 게 당시이고, 그걸 기점으로 70년대 반정부 투쟁을 하던 재야세력은 반대한민국을 외치는 세력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광주5.18을 빌미로 해서 반미 구호가 등장하기도 했다.

그렇다. 반대한민국 세력의 현대사 부정은 세 개를 축으로 한다. 우남의 대한민국 건국, 60~70년대 박정희의 부자 나라 만들기 과정에서 등 돌렸던 비판 세력을 한 축으로 하고, 신군부의 80년대를 부인했던 운동권 세력이 또 한 축을 형성한다.

그렇다면 우리 자유우파의 몫은 자명하다. 80년대가 그렇지 않다는 것, 광주 5.18의 진실이 바로 이렇다는 걸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경찰은 양심적 대학생들을 물고문해 죽이고, 신군부 자체가 광주를 피바다로 만든 뒤 탄생한 정의롭지 않은 권력이라는 게 잘못된 인식이거나 과장임을 당당히 입증해야 386 주사파 세력을 지적-도덕적으로 압도할 수 있다. 80년대 재인식이라는 전투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존립 불가능하다. 놀랍게도 역사적 사실이 새롭게 보여주는 것은 80년대는 저주 받아야 할 시기가 아니며, 전두환 역시 악마가 아니라는 대목이다.

외려 그 정반대가 맞다.

몇 해전 나온 <전두환 회고록>이 밝힌 대로 무역수지 흑자, 한국형 원자력도 높이 평가해야 하고, 다양한 규제 해제(연좌제 금지, 통금 해제, 교복자율화)는 개방사회의 시작을 알렸다.

지금 우리는 2% 경제성장에 목매고 청년실업과 사회양극화에 신음하지만, 그때는 전혀 안 그랬다. 신군부가 ‘포스트 박정희’의 연착륙에 성공한 결과 86~88년 3년 연속 10% 이상의 고도성장을 이뤘고, 물가는 3% 미만으로 안정됐다.

1960~70년대 개발연대의 마무리를 전두환 정부가 한 것이 맞다. 누구 말대로 모두가 중산층이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에 살았다. 그게 엄연한 진실이다. 불과 30년 전의 체험이라서 명백한 동시대의 체험이기도 하다. 그걸 이념의 안경을 쓰고 왜곡-곡해하는 게 운동권인데,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면 이제 그런 장난에 지쳤다.

우리 모두는 진실에 목마르다. 그럼 뭐가 진실인가?

이승만이 건국(建國) 대통령이고, 박정희가 부국(富國) 대통령이라면, 전두환은 구국(救國) 대통령이 맞다. 이 과정에서 전두환 대통령은 그 점에 기꺼이 동의를 해야 진정한 자유우파가 된다. 그건 80년대 위기 국면에서 전두환, 그가 집권한 것은 위기의 이 나라를 건진 결정적 분기점이라는 인식이다.

이제 전두환과 80년대의 진실이 눈에 들어오시는가?

당신의 선택은 둘 중의 하나다. 운동권의 꼭두각시로 살 것인가, 현대사를 편견 없이 받아들여 자유인으로 살 것인가? 물론 광주 5·18이 왜 거대한 잘못의 덩어리인가는 다음 방송에서 알려드리겠다.

※ 이 글은 15일 오후에 방송된 "[광주5·18 40년] 광주·호남만 살고 대한민국은 죽고있다 - 5.18의 노예로 사는 한국인"이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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