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칼럼] 제10대 용인특례시의회 첫 해외 공식 일정…다낭과 실질 협력의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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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칼럼] 제10대 용인특례시의회 첫 해외 공식 일정…다낭과 실질 협력의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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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한마디 "두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인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
김병철 기자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지난 7월 새롭게 출범한 제10대 용인특례시의회가 베트남 다낭시를 첫 해외 공식 방문지로 삼았다. 공개된 의정자료를 기준으로 제10대 의회 출범 이후 처음 추진되는 해외 공식 일정이다. 용인특례시의 첫 공적개발원조 사업인 공공 디지털 도서관의 운영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주민자치와 청년·교육문화 교류를 확대한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정보통신기술 기업 FPT의 연구개발 현장을 방문해 AI·반도체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살핀다. 지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현지 협력망을 구축하는 것 역시 이번 방문의 중요한 목적이다.

첫 해외 공식 방문은 새롭게 출범한 의회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국제교류를 추진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정이다. 방문 도시와 기관을 늘리는 데 의미를 두기보다 용인시민과 기업,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류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용인특례시의회가 13년 동안 관계를 이어온 다낭시를 첫 방문지로 선택하고, 기존 협력사업의 사후점검과 미래산업 분야의 교류를 일정에 담은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장정순 의장과 신나연 자치행정위원장, 강영웅 의원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함께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다낭시를 공식 방문한다. 이번 일정은 다낭시의 공식 초청에 따라 마련됐다.

방문단은 용인시와 다낭시의 교류협력사업을 점검하고 주민자치, 청년, 교육문화, 산업경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의회와 집행부가 같은 현장을 방문하는 만큼 현지에서 확인한 내용을 정책과 사업, 예산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기대가 크다.

첫 일정은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방문단은 4일 베트남 도착 직후 주다낭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찾는다. 한정일 총영사와 조주연 KOTRA 다낭무역관장을 만나 용인특례시와 다낭시의 교류 활성화, 용인 지역 기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첫 해외 공식 방문의 출발점을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둔 것은 의미가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국제교류는 도시 간 우호관계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지역 기업과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다낭은 관광도시로 널리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과 소프트웨어, 첨단산업 기반을 확충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용인특례시와 협력할 수 있는 영역도 적지 않다. 양 도시가 기업과 기술, 인재를 연결한다면 우호도시 관계를 지역경제의 실질적인 기회로 발전시킬 수 있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에는 현지 시장의 정확한 정보와 행정·법률 절차, 신뢰할 수 있는 협력기관이 필요하다. 특히 중소기업은 현지 정보와 인적 연결망이 부족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용인특례시와 시의회가 총영사관, KOTRA 다낭무역관과 용인 지역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가 된다면 기업의 해외시장 접근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번 논의가 기업상담과 시장 정보 제공, 현지 기업과의 교류, 투자·수출 지원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이유다.

용인의 주민자치 경험, 다낭과 나눈다

5일에는 다낭시 조국전선위원회와 간담회를 연다. 방문단은 용인시의 주민자치제도와 시민참여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발전 과정에서 주민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도시 간 국제교류가 지속되려면 행정기관 중심의 관계에서 벗어나 시민과 지역공동체가 참여해야 한다. 주민이 직접 교류의 주체가 될 때 도시 간 관계가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생활 속 협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

용인이 그동안 운영해 온 주민자치제도와 시민참여 사례를 다낭과 공유하는 것은 양 도시가 서로의 경험을 배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낭의 지역공동체 운영 방식과 주민 참여 사례를 용인에 적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제교류는 어느 한 도시가 일방적으로 제도를 전달하는 과정이 아니다. 서로 다른 행정환경과 주민 참여 방식을 비교하면서 각 도시의 실정에 맞는 발전 방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간담회가 양 도시 주민자치기구와 지역단체 간의 후속 교류로 이어진다면 용인과 다낭의 관계는 행정기관을 넘어 시민 중심의 교류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 지방의회가 그 연결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FPT R&D센터서 AI·반도체 협력 모색

방문단은 주민자치 간담회에 이어 베트남 최대 민간 정보통신기술 기업인 FPT의 하이테크·반도체 R&D센터를 방문한다. 베트남의 AI·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연구개발 현장을 확인하고 용인과 다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살펴볼 예정이다.

용인특례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다낭 역시 정보통신기술과 소프트웨어, AI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각자의 강점을 토대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인재를 연결한다면 두 도시의 협력은 산업 분야로 빠르게 확장될 수 있다.

FPT R&D센터 방문은 단순한 산업시설 시찰보다 용인과 다낭의 미래산업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다. 현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인재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용인 지역 기업과 대학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다면 후속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기업의 기술개발을 직접 수행할 수는 없다. 그러나 기업과 연구기관을 연결하고 정보교류와 인재양성,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은 할 수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용인 지역의 반도체·AI 기업과 FPT를 비롯한 베트남 정보통신기술 기업 간의 교류가 추진된다면 제10대 용인특례시의회의 첫 해외 공식 일정은 미래산업 협력의 출발점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용인 첫 ODA 도서관, 건립 이후까지 살핀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현장은 다낭시 광푸구 국제연꽃마을에 조성된 ‘용인 공공 디지털 도서관’이다. 방문단은 6일 도서관을 찾아 시설 운영 현황과 현지 주민의 이용 상황을 직접 점검한다.

용인 공공 디지털 도서관은 용인특례시가 처음으로 추진한 공적개발원조 사업이다. 용인시가 건립비 2억 원을 지원해 2026년 1월 문을 열었다.

사업의 출발점에는 용인특례시의회가 있었다. 2023년 시의회가 당시 꽝남성 땀끼시 국제연꽃마을을 방문해 현지 도서관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사업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용인시가 건립비를 지원하면서 도서관 조성으로 이어졌다.

의회의 현장 방문을 통해 발굴한 사업이 집행부의 지원을 거쳐 현지 주민을 위한 교육문화 공간으로 완성된 것이다. 의회와 집행부가 협력해 국제교류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발전시킨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적개발원조 사업은 시설을 건립한 뒤부터가 중요하다. 현지 주민이 지속해서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시설과 디지털 장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운영체계도 필요하다. 지역의 수요에 맞는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돼야 도서관의 가치도 커진다.

제10대 용인특례시의회가 첫 해외 공식 일정에서 이미 조성된 시설을 다시 찾아 운영 상황을 확인하는 것은 책임 있는 행보다. 새로운 사업을 제안하는 것만큼 기존 사업이 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살피는 일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방문단은 광푸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도서관 운영 과정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가 있다면 용인시와 다낭시가 역할을 나눠 해결하고,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용인 공공 디지털 도서관이 현지 주민의 배움터이자 양 도시의 교육문화 교류 거점으로 자리 잡는다면 용인의 첫 ODA 사업은 시설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의 사례가 될 수 있다.

2027년 청년봉사단 파견으로 교류 확대

용인특례시의회는 도서관 운영 점검과 함께 2027년 용인시 청년봉사단 파견, 문화교류 프로그램 운영 방안도 협의한다.

청년봉사단 파견은 용인과 다낭의 교류 주체를 행정기관에서 미래세대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용인 청년에게는 국제사회 경험과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낭 주민에게는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를 넓혀줄 수 있다.

공공 디지털 도서관과 청년봉사단을 연계하면 디지털 활용 교육과 한국어·한국문화 프로그램, 청소년 진로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용인 지역 대학과 기업, 청년단체가 참여한다면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지속성도 높아질 수 있다.

단기 방문에 머물지 않고 온라인 공동수업과 청년 프로젝트, 대학 간 교류로 발전한다면 두 도시 청년이 지속해서 소통하는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다.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교육과 문화, 청년 교류가 이어진다면 용인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국제협력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번 방문에서 논의될 청년봉사단 파견이 기대되는 이유다.

13년 이어온 신뢰, 새로운 협력으로 발전

용인시와 다낭시의 인연은 2013년 용인시가 당시 꽝남성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두 도시는 행정과 교육문화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2025년 7월 베트남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꽝남성과 다낭시가 통합됐지만 두 도시의 관계는 단절되지 않았다. 용인시와 다낭시는 기존 교류관계를 계승하고 확대하기 위해 2026년 1월 우호협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행정구역 개편이라는 변화 속에서도 기존의 신뢰를 유지하고 새로운 협력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은 두 도시의 관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방문단은 7일 다낭시청에서 응우옌 마인 훙 다낭시 인민위원장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산업·경제와 문화·관광, 교육, 청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2026년 1월 체결한 우호협약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공공 디지털 도서관 운영과 청년봉사단 파견, 기업 진출 지원, AI·반도체 교류 등 구체적인 사업이 논의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용인과 다낭이 모든 분야를 한꺼번에 추진하기보다 실행할 수 있는 사업부터 하나씩 성과를 쌓는다면 우호도시 관계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AI 세미나와 한-베 페스티벌 참석

방문단은 같은 날 ‘Meet Korea in Da Nang’ AI 세미나에 참석한다. 지방정부와 기업의 AI 정책 및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행정과 산업 분야의 적용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AI는 기업의 생산성뿐 아니라 교통과 복지, 행정, 도시관리 등 시민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른 도시와 기업의 정책 사례를 살펴보고 용인의 행정환경에 맞게 활용한다면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어 다낭시 동해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5회 한-베 페스티벌을 방문한다. 용인특례시 홍보부스를 비롯한 한국 기관의 홍보관을 둘러보고 개막식에 참석한다.

한-베 페스티벌은 두 나라의 문화와 관광, 산업을 알리고 시민 간 교류를 확대하는 행사다. 용인특례시의 관광자원과 문화콘텐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 경쟁력을 현지에 소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방문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다낭시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한-베 페스티벌 용인특례시 홍보부스 운영단을 격려한 뒤 귀국한다.

의회와 집행부 동행, 실행력 높여야

이번 방문은 제10대 용인특례시의회 출범 이후 첫 해외 공식 일정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의회와 집행부가 동행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상일 시장과 장정순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같은 현장을 찾아 협력사업을 논의하면 현지에서 확인한 내용을 정책과 예산에 보다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다.

집행부가 사업을 구체화하고 실행한다면 의회는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살피고 안정적인 추진을 뒷받침할 수 있다. 공공 디지털 도서관처럼 의회의 현장 방문을 계기로 시작돼 집행부의 지원으로 완성된 사업은 두 기관의 협력이 만들어낸 성과다.

이번에 논의되는 청년봉사단과 문화교류, 기업 진출 지원, AI·반도체 산업 협력도 의회와 집행부가 역할을 나눠 후속조치를 이어간다면 용인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다.

첫 해외 공식 일정의 방향은 분명하다

장정순 의장은 “이번 방문은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양 도시의 협력을 주민자치와 교육·문화, 청년, 첨단산업 분야까지 넓히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용인 공공 디지털 도서관이 현지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 현황을 꼼꼼히 살피고, 의회 차원의 지속 가능한 교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다낭시 관계기관과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선언에 머물지 않고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문 일정 하나하나에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첫 해외 공식 일정에서 기존 사업의 사후관리와 주민자치, 청년 교류, 기업 지원, 첨단산업 협력을 함께 살피겠다는 것은 제10대 용인특례시의회의 국제교류 방향을 보여준다.

해외 공식 방문의 성과가 방문 기간에 모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현장에서 맺은 관계가 후속 협의로 이어지고 논의된 내용이 정책과 사업으로 구체화될 때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가 만들어진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용인 공공 디지털 도서관이 다낭 주민을 위한 안정적인 교육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용인 청년과 다낭 청년이 지속해서 교류하며, 용인 기업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협력망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FPT R&D센터 방문과 AI 세미나 참석이 용인 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의 후속 교류로 이어진다면 두 도시의 관계는 미래산업 분야까지 확대될 수 있다.

제10대 용인특례시의회가 선택한 첫 해외 공식 방문지는 13년 동안 신뢰를 쌓아온 다낭시다. 이미 구축된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주민과 청년, 기업을 연결하고 교육문화에서 첨단산업까지 협력의 폭을 넓히겠다는 선택이다.

기자 한마디 "첫걸음의 방향은 분명하다. 제10대 용인특례시의회의 다낭 방문이 의례적인 국제교류를 넘어 용인시민과 지역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두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인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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