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개표 다시 봐도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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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개표 다시 봐도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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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석 칼럼

4·15 총선이 끝난 지금도 상황은 개운치가 않다. 

부정선거 음모론 때문인데, 상황이 참 희한하다. 막상 이해당사자인 미래통합당은 전혀 이의제기를 하지 않고 있는 국면에서 드디어 조중동이 입을 열었다. 

세 신문은 오늘 월요일 사설과 칼럼 등으로 일제히 입장을 표명했다. 조선일보 칼럼대로 “음모론은 그만, 못나서 진 거다”는 얘기고, 그러니 입 다물라는 으름짱이다. 동아일보는 “막연한 정황만으로 선거 결과를 문제 삼는 것은 우리의 선거관리 수준에 대한 모독”이라고 사설에서 호통을 쳤다. 

반면 일부 유투버를 중심으로 맹렬한 부정선거 의혹이 여전한 게 현실인데, 상황이 간단하게 그칠 것 같지 않다. 6개 시민단체가 선관위를 법원에 고발해놓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꽤 뚜렷한 정황적 증거가 우선 여기저기에 많다. 

일테면 사전선거 투표함이 며칠간 우체국 등 보관장소에서 봉인지 서명이 바꿔치기 되는 황당한 사례가 서명 당사자에 의해 발표되는 일이 있다. 

이게 무얼 뜻하는가? 저들이 투표함을 열고 무슨 일을 한 후 다시 봉인했다는 얘기가 아니냐? 심지어 보관장소에 신문지로 CCTV를 가려놓은 곳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결정적 증거는 역시 통계수치다. 

접전지 승부는 대부분 사전투표에서 갈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장난을 쳤다는 혐의를 떨칠 수 없다. 

본투표에서 야당이 6:4 정도로 외려 앞서가다가 사전투표 용지를 열면서 민주당 몰표가 쏟아져나온 사례가 너무도 많다. 이 모든 게 통계학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게 상식이다. 

지난 주말 이미 적지않은 유투버들이 지적했지만, 민주당 고민정과 통합당 오세훈이 맞붙은 서울 광진을이 대표적이고 거기 말고 다른 많은 곳에서도 통합당 후보는 15일 본투표에서는 이기고도 사전투표에서 큰 표차로 져 결국 패배하는 기이한 현상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 

그 결과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역시 통합당 김진태가 깨졌고, 부산 남을에서도 통합당 이언주가 불과 1430표 차로 떨어졌다. 인천 연수을의 민경욱 통합당 후보도 그래서 낙선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공교롭게도 사전투표에서 뒤집혔다는 점이다.

여러분이 다 아시는대로 사전투표에서 젊은 세대가 많이 쏟아져나온 게 아니라 50대 이상이 절반 이상 참여했는데도 왜 이런 결과가 빚어졌다면 정말 수상쩍은 결과다. 

저들이 조작질을 너무 티나게 한 결과라고 말해야 옳다. 즉 하필이면 민주당은 63% 지지율이고, 통합당은 36% 지지율로 거의 일률적으로 정한 것이다. 이건 서울 경기 인천에서 거의 똑 같은 수치다. 

그 결과 이 지역의 사전투표는 본투표에 비해 일률적으로 12% 내외가 민주당 지지율이 높다. 거의 기계적이다. 

이게 다 뭐냐? 저들이 개표비율을 미리 세팅해놓았다고 말 수밖에 없다. 역시 통계학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서울 경기 경합지역 20여곳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30개 내외의 의석수를 민주당이 감쪽같이 도적질해갔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도 통합당 이준석 후보 같은 자들은 이런 문제제기 자체에 콧웃음을 친다. 자기는 단 한 표도 부정이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문제제기하는 사람을 정신 못차리는 자들로 규정하고 있어 우릴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얼핏 보면 매우 쿨한 듯 보이지만 나는 다르게 판단한다. 통합당 사람들이 저렇게 엎어져 있는 배경에는 민주당에 대한 콤플렉스 같은 게 자리잡고 있다고 본다. 저들은 싸울 생각조차 잊어버린 것이다. 

사전투표를 포함해 개표부정에 대한 의구심을 당장 행동에 옮기는 게 좋다고 나는 본다. 우선 재개표를 요구하는 게 옳다. 모든 선거구에서 재개표를 할 필요는 없다. 전국 선거구 253곳 중 24곳에서 3% 포인트 차이로 즉 불과 수천 표 내지 수백 표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다는데 이런 곳을 중심으로 진행하면 된다. 

투표함 보관을 요구하고 차제에 당선무효 소송도 검토해볼 여지가 있다.

그리고 민주당을 설득해야 한다. 이대로 덮고 가면 당신들이 4년 내내 오명을 뒤집어쓸텐데, 그럴 수 없다면 재개표가 답이라고 말해야 하고 그보다 중요한 게 전자개표를 수개표로 영구히 바꾸는 걸 다음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결정해야 한다. 그걸 압박해야 한다. 

사실 한국산 개표기가 지구촌 곳곳에서 말썽이다. 외국에 수출되어 필리핀, 콩고등 여러나라에서 부정개표가 들통나 폭동이 나고 판결을 통해 한국산 기계를 배격했다.

물론 현재로선 부정선거 여부를 속단할 순 없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아무래도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단 정치적 쟁점을 삼지 말란 뜻은 아니다. 

지금도 일부에선 말한다. 부정선거는 패배가 분명한 상황에서 쓰는 카드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너끈히 승리가 예견됐기 때문에 그럴 부정선거를 감행할 리가 없다 등등…. 모두 헛소리다. 

권력을 빼앗기는 것에 대한 공포심리가 저들만큼 큰 자들이 세상에 또 어디 있느냐? 저들이 죽기 살기로 달려들었다는 걸 아는 이들은 다 안다. 부정선거 개연성이 그만큼 크고, 선거에서 밀리더라도 개표에서 이겨보자는 국민 주권 도둑질에 대한 충동을 참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지금 상황은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다. 조중동을 포함한 언론에서 이 부정선거 시비에 대해 모른 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 번 해볼만한 싸움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 이 글은 20일 오전에 방송된 "4.15 총선 개표 다시 봐도 이상하다"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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