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555억 투자·ICT 고급 일자리 200명 창출 기대
방산 넘어 조선·기계·항공 AI 전환 거점 육성

경상남도가 국내 최초의 방위산업 전용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며 미래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1조 6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이번 사업은 국내 최대 방산 집적지인 경남에 고성능 AI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방위산업은 물론 조선·기계·항공 등 주력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앞당기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이를 계기로 AI 기반 첨단 제조혁신과 미래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2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디노티시아, ㈜디노코어, 신화철강㈜, 창원시와 함께 국내 최초 100MW급 방산 전용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1조 6,555억 원이 투입된다.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데이터센터 운영인력과 AI 개발자, 사이버 보안 전문가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중심으로 약 200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는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일원에 연면적 7만4,606㎡ 규모로 조성된다. 지상 5층·지하 1층 규모의 100MW급 AI 데이터센터와 별도의 지원동이 함께 들어서며, 방위산업 분야 연구개발과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전용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사업을 추진하는 ㈜디노티시아와 ㈜디노코어는 AI 데이터 저장·검색 기술인 '씨홀스 AI 스토리지'와 클라우드 플랫폼 '씨홀스 클라우드', AI 반도체 기술을 연계해 방산기업들이 보안이 확보된 환경에서 데이터를 활용하고 AI 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 투자기업인 신화철강㈜도 개발사업과 지역 산업 연계 확대에 참여한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일반 클라우드 활용이 어려운 방위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독립된 보안망과 대규모 AI 연산 환경을 동시에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방산기업들은 핵심 기술자료와 설계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AI 연구개발과 실증,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경남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방위산업뿐 아니라 조선과 기계, 항공 등 지역 주력 제조업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AI 기반 산업생태계 조성과 첨단 제조혁신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청년층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ICT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우수 인력 유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국내 최초 100MW급 방산 전용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K-방산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력뿐 아니라 기업의 핵심 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와 보안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경남이 방산 AI와 첨단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창원시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기업 투자 전담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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