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아 내 181개 목표물 공습과 동시에 지상 작전 알려
- 쿠르드 민병대, 터키군의 지산 공격 격퇴 주장
- 유엔, 긴급회의 소집 논의 예정, 타키 공격에 국제사회 터키 비난
- 터키, 유엔 헌장 51조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그룹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 Islamic State)' 토벌에 미국의 지원을 받아 혁혁한 공을 세우며 미국의 동맹 칭호까지 받았던 나라 없는 쿠르드족에 대한 터키의 공격이 개시되고, 지상전까지 돌입됐다고 복수의 외신들이 10일 긴급 보도했다.
IS의 퇴치가 사실상 마무리된 시리아 북부 지역의 쿠르드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당 지역 주둔 미군을 철수를 계기로 터키가 앙숙으로 여기며 제거 대상이 된 쿠르드족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이 시작됐다. 쿠르드족은 트럼프의 미 백악관으로부터 토사구팽, 배신을 당한 셈이다.
터키는 오래전부터 만일 터기 일부, 시리아 북부, 이라크 등지에 산재되어 있는 쿠르드족이 만일 독립을 선언할 경우 국경을 맞대고 있는 쿠르드족은 눈엣가시로 척결 대상이었다.
쿠르드족이 통제를 담당하고 있는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터키군이 지상 작전을 개시하면서 8년 내전으로 황폐해질 대로 황폐해진 시리아의 상황이 다시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터키 국방부는 9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은 ‘평화의 샘 작전’의 하나로 유프라테스 강 동쪽지역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시리아 북동부 국경을 넘은 지상 병력 규모, 공격지점 등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이와 관련, 에이피(AP)통신은 터키 안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 “터키군이 네 갈래로 나뉘어 시리아 국경을 넘었다”고 전했고, 터키 언론들도 “터키군이 네 곳을 통해 국격을 넘어 시리아로 넘어갔으며, 이 중 두 곳은 탈 아부아드와 가깝고, 다른 두 곳은 동쪽 지역의 라스-알-아인 인근 지점이라고 보도했다.
터키 국방부는 지상 적전 시작을 알리는 트윗글을 올린 후 ‘터키군이 공습과 곡사포 공격으로 181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알렸다. 미 CNN방송은 라스-알-아인에서 폭발과 동시에 연기가 치솟았으며, 전투기 나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고 전했고, 쿠르드 민병대는 터키군의 지상 공격을 격퇴시켰다고 주장했다.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주축으로 한 시리아민주군(SDF)의 무스타파 발리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SDF 전사들은 탈 아브야드를 향한 터키군의 지상공격을 격퇴했다”고 말했다.
이 같이 터키군이 지상 작전을 개시하자,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는 ‘IS 격퇴전’을 중단하고, 시리아 북부에서 총동원령을 내렸고, 터키 쪽으로 박격포 포탄이 몇 개 떨어졌으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터키 언론은 전했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9일 트위터에서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이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노동자당(PKK)과 YPG, 다에시(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아랍어 약자)에 대한 ”평화의 샘 작전“을 방금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터키군의 시리아 동북부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에 대해 국제사회는 일제히 터키를 비판하고 나섰으며, 유엔은 긴급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나섰다.
터키 국방부는 보도 자료에서 “이번 평화의 샘 작전은 유엔 헌장 51조에서 규정한 ‘자위권’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테러리즘에 대한 전투에 관한 결의안의 틀 안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시리아의 영토 보전을 존중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도 자료는 “민간인과 무고한 사람, 역사적, 문화적, 종교적 건물, 작전 지역의 사회 기반시설 등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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