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9일(현지시각) 이웃 시리아 북부의 소수민족 쿠르드족을 주축으로 한 민병대인 시리아민주군(SDF)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개시해, SDF는 최소한 민간인 5명, 병사 3명 등 모두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시리아 측 국경에서는 다수의 민간인이 피난을 하고 있어, 지역의 불안정화는 필연적이다. 터키의 쿠르드족 공격 개시로 이제 9년째에 접어든 시리아 내전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9일 트위터에서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이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노동자당(PKK)과 YPG, 다에시(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아랍어 약자)에 대한 ”평화의 샘 작전“을 방금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북동부의 터키 국경의 마을 라스·알 아인 등에 공습이나 포격을 실시한 것 외에도 국경으로부터 30km 이상 떨어진 시리아의 마을을 공격했다는 정보도 있다.
터키군이나 터키가 지원하는 민병대가 시리아 침공을 향해서 국경에 집결하고 있다는 정보도 흘러나오고 있어, 앞으로 공격이 더욱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의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공격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럽 각국은 물론 이집트도 “(터키의 공격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말하는 등 터키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터키는 SDF에 대해서 자국 내의 독립을 지향하는 비합법 무장 조직 “쿠루드 노동자당(PKK)”과 제휴하고 있다는 명분으로, 군사 공격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해 표명해왔었다. SDF를 공격해 시리아 측 국경 일대에 “안전지대”를 설치해, 터키로 피난해온 시리아 난민 200만 명을 귀환시킬 계획이다.
6일 열린 미국-터키 정상의 전화통화를 한 후, 미 백악관은 터키의 공격에 간섭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지난 7일에는 국경 주변의 미군 50여 명을 철수시킨 사실도 밝혀졌다.
SDF는 시리아의 이슬람 수니파 과격 조직 “이슬람국가(IS, Islamic State)”의 소탕 작전에서, 미국과 공동 투쟁한 조직으로, 시리아 내전에의 관여를 축소하는 미국의 행동을 비판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