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스티븐 비건 등 미국 측 인사 모스크바 방문, FFVD 논의
-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미 양국 간 불화 심화
평양과 워싱턴 사이의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크렘린 당국이 19일(현지시각) 말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크렘린 대통령궁은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 핵 프로그램 관련 회담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도발적인 발언이 나온 지 몇 시간 후에 김 위원장의 방러 실을 밝혔다. 평양 당국은 이어 새로운 종류의 무기라는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에 김 위원장이 시찰을 했다는 발표 이후 방러 사실을 크렘린이 밝혔다.
김정은-푸틴 회담은 푸틴이 국제무대에서 북한에 영향력을 미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첫째 정상회담이다.
크렘린 궁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했으며 회담은 오는 4월 하순에 이뤄질 것”이라며 보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더는 언급하지 않았다. 29일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에서 25일 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평양과 따뜻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식량 원조를 해줄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은 오래 전부터 말해왔다.
러시아의 이즈베스챠(Izvestia) 러시아 일간지는 푸틴 대통령이 오는 4월 26~27일 중국 방문에 앞서 극동지역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푸틴-김정은 정상회담에 앞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등 2명은 모스크바를 방문,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sation of North Korea)에 관해 러시아 측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과 평양은 지난 2월 27~28일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 핵 담판이 결렬되면서 양국 간에 불화가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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