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살아 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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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살아 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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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거대 정당의 미래는?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란 희망에 부풀어있던 한나라당은 끝내 근소한 차이로 패배하고 말았다. 또한 그 입지도 점점 좁아지는 듯 하다. 특히 젊은 층의 지지도는 한나라당의 미래에 대하여 어두운 쪽으로 갈피를 잡기에 충분할 정도로 형편없다. 이제와서 한나라당은 젊은 이들을 사로 잡기 위하여 인터넷 방송을 하겠다고 했다가 과욕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더더군다나 '서민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자는 주장도 있으니 점입가경이다.

물론 서민에 대한 관심은 필요하다. IMF이후 점점 중산층과 중산층에 가까운 서민층은 사라져 가고 있고 빈민층과 가난한 서민층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서야 한나라당이 살아 남을 수 없다. 정당이란 국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살아 남을 수 있는 존재이다. 사회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면 남은 것은 멸망 뿐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근본적으로 보수적인 정당이다. 이제까지 기업이나 가진 이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입장에 있어왔던 한나라당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다면 오히려 역효과일 뿐이다. 세상에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 있으면 있는 사람이 있는 법이다. 가진 것이 없는 측에서 '가진 것이 없어도 분명 이나라 국민이다'라고 외친다면 거꾸로 가진 것이 있는 이들도 이나라 국민이다. 사회는 유기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나라당은 차라리 가진 사람들 역시 이 사회에 일부를 담당하고 있으며 필요한 존재임을 인식하여야 한다.

지금 사회는 분열되고 있다. 가진자와 못가진자로 나뉘어 있으며 중장년층과 청년층으로 분열되어 있다. 이렇게 사회가 분열되면 혼란스러워지기 마련이고 그 징조는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다. 혼란스러운 사회는 그 구성원에게 불안함을 주게 되며 그러한 불안함은 경제, 정치적으로 큰 악영향을 가져온다. 여기서 한나라당은 자신의 역활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즉 한나라당은 이제까지 기업인들과 부자들의 수호자에서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간의 중재자로 변신을 꾀하여야 한다. 이제 까지 처럼 한쪽은 빼앗으려 들고 한쪽은 지키려 드는 식의 태도로는 나라가 망할지언정 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가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가 할일은 있는 이들이 없는이들에게 베푸는 것이 오히려 자신들의 재산을 지키고 나아가 더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길임을 말해 주어야 하고 없는이들에겐 희망을 제시한다면 사회 통합과 국가 발전 모두의 기회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지금의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으며 이 사회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잘 파악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 역활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한나라당이 살아남는 방법이다. 세상은 변하였고 한나라당 역시 변하여야 쓸모있는 존재가 될 것이다. 쓸모가 있는 이상 버림받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의 한나라당의 쓸모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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