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해 12월 국·시비 등 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울주군 범서읍 태화강 일원 사연보,망성교보,선바위보 등에 토착어류의 생태보호 및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어도를 설치했다. 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척과천 정비를 하면서 척과천 어도를 설치하는 등 태화강 중·상류 지역에는 모두 6개의 어도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이들 어도 중 척과 3교에 설치된 어도의 경우 어도 곳곳이 자갈에 막혀 물길이 단절돼 있고 중간지점에는 대형전선을 감는 원통판이 끼어 어도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척과천에 설치된 어도의 경우 넓은 물길을 폭 1~2m정도의 좁은 어도로 집중시키는 바람에 어도 앞의 물길이 깊어지고 유속이 빨라져 물놀이를 하는 어린이들이 물살에 휩쓸려 부상 또는 익사 사고를 당할 우려가 높다. 시공처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엉성하게 펜스를 쳐 사람의 접근을 막고 있지만 물놀이 사고를 막기엔 허술하다는 지적이 높다.
울산시는 이같은 상황에서 태화강 중류지역 지류하천인 명정천에 길이 21m 규모의 생태통로를 오는 12월말 완공키로 했다. 그러나 이 지역은 태화동 주거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와 우수 등이 그대로 유입되면서 2~3급수 수질을 보이고 있어 어도설치 효과가 의문스러운 실정이다.
이에 대해 울산생태환경연구소(가칭) 김상국 소장은 '어도는 기존어류는 물론 회유어종의 단절된 통로를 회복하기 위해 설치하는 것으로 각 지역실정에 맞게 설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태화강변에 조성되는 어도는 좁은 콘크리트 구조물 일색으로 전시효과만 있을 뿐 효과가 거의 없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어도를 설치하려면 자연스럽게 물흐름을 유도할 수 있도록 각 지형지물에 맞게 설계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많은 비가 오는 바람에 일부 어도 통로에 자갈과 모래가 쌓여 어도가 막히는 사례가 있었지만 회유어종의 모천 회귀를 위해 어도 조성의 문제점을 점차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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