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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연애> 中 ⓒ 싸이더스 FNH | ||
<연애>는 전미선과 장현성의 최고의 하모니에 이어, 연기파 조연들과의 조우가 있었기에 탄생한 영화이다. 원톱 혹은 투톱으로 대 스타 만을 기용하여 대충 찍어 나온 영화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극중 감칠맛 나는 연기로 중간중간 재미를 더해주는 조연들이 합쳐지면서 비로소 진정한 영화가 나온다고 할 수 있겠다. <연애>에서는 연극,영화 등에서 잔뼈가 굵은 진정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우선 전미선을 이끌어주는 맏언니 같은 역할로 등장한 김지숙(김여사). <조용한 가족>, <달콤한 인생>의 감독인 ‘김지운’의 누나로 유명한 김지숙은 77년 극단에 입단한 이후로 연극과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현재 모노드라마 ‘로젤’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SBS ‘천국의 계단’에서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도 꽤 많을 것이다. 87년도에는 ‘관객의 뽑은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들 중 아마도 안방 극장에서 가장 알려진 인물은 김유석이라 할 수 있다. 97년 영화 <강원도의 힘>으로 데뷔한 이후, <여고괴담>(1998), <섬>(2000), <엄마>(2005) 등의 영화에 등장했지만, 얼마 전에 종영된 KBS드라마 <두 번째 프로포즈>와 MBC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에 출연하면서 친근한 얼굴이 되었다. 그런데 <연애>에서는 김유석의 그 친근한 얼굴을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김유석이 분한 역할은 전미선이 극중 전화를 하다가 만난 친구로 아주 중요한 역할이기는 하지만 목소리만 등장하는 것이다.
오윤홍은 전미선(김어진)과 함께 일하는 동료(지혜)로 간드러지는 목소리와 사투리로 극중 재미를 더해준다. 쌍커풀 없는 눈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영화를 보고 나서도 기억에 많이 남을 듯 하다. 오윤홍 역시 97년 <강원도의 힘>과 올해 <녹색의자>에 이르기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윤다경 역시 전미선(어진)의 동료로서, 또 하나의 힘든 삶의 모습을 연출한다. 깊은 눈동자와 서구적인 외모가 극 중 인물과 잘 어울리며 오윤홍과는 또 다른 진솔한 연기를 펼친다. 영화 <밀애>(2002)에서 미흔(김윤진 분)과 함께 피신하면서 친구가 된 가게 집 여 주인역을 맡아, 충무로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한 2004년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휩쓴 <범죄의 재구성>(2004)에도 출연해 자신의 연기력을 맘껏 뽐냈다.
<연애>에서 정인기(정실장)는 절대 빠져서는 안될 감초 같은 인물. 시종일관 웃음을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오 해피데이>(2003)에도 등장했던 정인기는 얼마 전, 단편 <미성년자 관람불가>로 “제 3회 아시아나 국제 단편 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자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기파 배우들의 종합선물세트, <연애>의 개봉일은 12월 9일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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