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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공부를 마치고 들어와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다보니, 독일쪽으로 자녀를 (조기)유학 보냈거나 앞으로 보낼 부모님들과의 인간관계가 많다. 특히 그런 가운데에서 조기유학을 보내고 마음을 졸이거나 기타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종종 접하게 된다.
나 역시 우리나라에서 대학 과정까지 마치고 결혼까지하고 떠난 유학생활이였지만, 나이 많으신 나의 부모님이 걱정과 염려로 항상 관심을 쏟았었는데, 아직 성년의 나이도 되지 않은 조기유학생들의 부모님들은 자녀를 위해서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을 보니, 부모님들의 마음은 동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가운데 알게 된 최근의 한 경우는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이다. 유학 알선을 하는 모업체의 도움으로 독일 유학에 오른 조기 유학생 K군은, 현지에서의 적응 특별히 선생님과의 적응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K군의 어머니는 여러가지 생각 끝에 K군을 다른 지역의 음악학교에 진학하기를 원했고 - 이렇게 함으로써 기존의 선생님과의 관계도 정리하고자 -, 그런 와중에 나와 연결이 돼서 새로운 서류 수속에서부터 학교 입학 시험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내가 알게 된 사실은, 조기유학 출발 당시 1년치의 계약금을 선납한 것이라는 것. 즉 계약 기간 중에 지금과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조기유학생이나 그의 부모님들은 정신적, 정서적 피해와 함께 경제적인 손실이 발생돼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감내를 해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
자식 잘 되기만을 생각하고 현지에 대한 정보 부재로 인해 유학 알선 업체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부모님들은, 계약 조건이 억울하게 돼 있어도 그대로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 것 같은데, 그런 와중에 좋은 선생님과 좋은 학교를 만나는 것은 제쳐두고라도, 조기유학생이 적응하지 못해 그 테두리를 벗어나고자 하니 '독일에서 추방시켜버리겠다'는 엄포까지 놓았다고 하니, 독일에서 생활해 본 나에게는 조금 어리둥절하기 그지 없다.
물론 언어 소통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같은 말도 뉘앙스가 다르게 전달됐을 개연성은 있지만, 조기유학을 꿈꾸고 있는 학부모님들은 자녀를 위해(?) 서두르는 마음에 여러가지 불이익을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어떤 시스템이든지간에 하자가 있을 수 있으나 운영상에 하자를 가지고 있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조기유학에 대한 생각과 관심이 있는 분들은, 현지에 대한 달콤한 정보 뿐만 아니라 냉철한 판단이 설 수 있는 정보의 획득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별히 언어에 대한 부분은 그 조건이 점점 까다로와지기 때문에, 현지로 떠나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결국 인간과 인간 사이에 의사 소통의 도구인 언어는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편의 의중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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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란 부름말이 아니기에 님을 붙일 수 없고.관계말입니다(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