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페라 <카르멘>으로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곡가 중 하나가 된 비제의 작품 <진주조개잡이>는 이국적인 소재와 테너의 유명 아리아 ‘지금도 들리는 것만 같다’, 듀엣곡 ‘신성한 사원에서’ 등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음악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비극적이고 밋밋한 구성의 대본 탓에 초연 당시 대중들의 외면을 받았고 특히 국내에서는 거의 만나볼 수 없었던 것이 사실. 이번 공연은 무대장치를 최소화하는 대신 전곡 아리아를 중심으로 구성돼, 비제의 타고난 음악성을 즐기는 데 최적화된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지만 참가자들은 메인작품 못지않게 화려하다.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스위스 바젤극장의 음악감독 데이비드 카우엔(David Cowan)이 지휘봉을 잡았으며 독일 현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 에스더 리(Esther Lee)를 비롯해 라 스칼라 등 세계 유명극장에서 활약하는 테너 마크 밀호퍼(Mark Milhofer), 지역 유명 성악가인 바리톤 제상철과 올해 탈리아비니 국제성악콩쿠르 우승자인 베이스 김일훈이 출연해 최고의 연주를 들려줄 예정.
한편 오는 10월 2일부터 한 달간 펼쳐질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개막작 <투란도트>, 국립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의 <라 트라비아타>,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의 <마술피리>, 영남오페라단 초청작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 등 굵직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섯 개의 주요 오페라들을 제외하고도 아마추어 소오페라 <사랑의 묘약>, ‘한국판 파우스트’로 불리는 창작 오페라 <보석과 여인>으로 구성된 오페라 컬렉션과 매주 토요일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주제로 한 강의 <오페라 클래스> 등 다채롭고 신선한 행사들이 가득하다.
예매 정보 및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 와 대구오페라하우스 전화(053-666-6023)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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