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 102년, 일본의 끊임없는 도발에 강력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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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 102년, 일본의 끊임없는 도발에 강력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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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치인, 입만 뻥끗하면 망언 : 망언 없는 일본은 기대 난망인가?’

 
1910년 8월 29일. 이날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대한제국의 땅을 강제로 합병한 날이다. 이를 우리는 ‘경술국치’라고 한다. 한국의 땅이 일본의 식민지로 병합된 날이다.

1910년 8월 16일 일본의 데라우치 총리대신은 역적 이완용과 농상공 대신이었던 조중응(趙重應)을 ‘통감 관저’로 불러들여 비밀리에 논의하고, 18일에는 대한제국의 각의(閣議)에서 밀약을 한 내용을 합의로 보도록 강요하고, 22일에는 순종황제 앞에서 형식적인 어전회의(御前会議)를 열게 해 그날 이완용과 데라우치가 조인을 완료한 다음 1주일동안 비밀에 붙여 놓다가, 드디어 8월 29일 이완용이 윤덕영(尹德榮)을 시켜 황제의 어새御璽)를 찍어 이른바 칙유(勅諭 : 임금의 말을 적은 포고문)와 함께 병합조약을 널리 공포(公布)함으로써, 조선왕조는 27대 519년 만에 멸망을 고하고, 안타깝게도 일본의 압제적 식민지가 됐다. 바로 대한민국의 비극을 잉태한 날이 바로 8월 29일이다.

세월이 흐르면 사람도, 의식도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이며, 그들의 거침없는 망언(妄言 : a false words without a fact)이다. 102년이 흐른 지금도 파렴치한 일본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며 역사적, 국제법적인 사실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대한민국을 마치 자기들의 속국인양 대하며 거들먹거린다.

일부 서양 학자들은 한국과 일본, 중국과 일본, 한국과 중국의 역사문제와 영토문제 해결방식을 보면서 한심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들은 특히 한국의 땅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며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억지를 부리는 일본의 모습을 독일과 비교하며 소아병적인, 동물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철학이 없는 일본’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물론 일본인 전체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일본 극우성향의, 군국주의 향수에 빠져있는 정치인들과 일부 일본인들을 겨냥한 말이다.

1910년 8월 29일 이후 일본은 영원한 진리인양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면서 더 나아가 갖가지 망언을 일삼고 있다. 변화 없는 일본의 모습은 낡고 썩은 괴물이라고 말하고 싶다.

해외 일부 학자들은 일본은 근대국가요 경제대국으로 모두 일본을 두려워하는데 유일하게 한국인들만이 일본이 무서운지 모른다고 말하기도 한다. 한국인은 통섭(統攝, consilience)의 정신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국민이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이 있는 국민이다. 동물적이고 야만적인 일본정치인과는 근본이 다르다. 물론 일본의 올바른 지식인들은 한국인의 정신을,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다. 문제는 극우, 국수주의적 일본 정치인들이 문제다.

집요하게 한국을 침탈하려는 듯한 일본의 야욕과 과거 그들이 저지른 만행(蠻行, brutality)은 지금도 한국인들 마음속의 깊은 상처는 가시지 않고 있다. 102년이 지났는데도 그렇다.

2012년 8월 29일. 일본 참의원(상원에 해당)은 이날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조속한 철회를 하라”고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다. 이미 중의원에서는 그 같은 결의안을 지난 24일 채택한 바 있다.

참의원은 이날 미리 배포한 결의문에서 지난 1952년 한국이 독도에 대한 주권을 분명하게 밝힌 ‘이승만 라인’을 설정한 것을 두고 “국제법에 반하여 일방적으로 설정하고, 어업관할권을 일방적으로 주장했다”며 억지 주장을 하며,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터무니없는 항변을 하고 있다. 적반하장의 대표적인 경우이다.

또 일본 외무성은 28일 외무성 홈페이지, 유튜브, 페이스북, 해외 언론을 통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예산까지 배정하기로 하면서 한국의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것을 자기네들 말로 ‘다케시마 상륙’이라고 표현하고, 일부 일본 신문의 사설은 독도 방문을 ‘폭거’라고 표현하며 전방위적으로 한국을 비난하고 폄하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어린 양인 양 순진무구하게 대하면서 오로지 한국에 대해서만 고압적 자세를 취하는 일본의 모습은 어디가서 뺨맞고 다른 곳 가서 화풀이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얼굴은 야누스의 얼굴이다.

물론 우리 정부는 “일본이 명백한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주장을 계속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는 성명도 발표하고, 참의원의 결의안 채택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도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그리고 역사적이고 사실적인 전략과 전술을 마련, 끊임없이 대응하고 나아가 공세적 입장을 취할 필요도 있다.

28일에는 역사문제연구소 등 10개 시민단체와 연구자. 시민 등 163명은 ‘경술국치일’을 앞두고 일본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의 인정과 반성을 촉구했다. 나아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도 성명서를 내고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인하는 일본의 망발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인권침해”라며 “강제성 운운하며 범죄의 본질을 희석시키려는 이 얄팍한 속셈은 21세기 최대의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본 주요 정치인들의 최근 망언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시민단체와 지식인들의 대 일본 항의만으로는 이 문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다. 특히 독도 문제는 역사적 사실임을 입증할 수 있는 수많은 자료들이 존재한다. 문제는 우리 정치지도자들의 끊임없는 대일 항의와 구체적인 입증 사료를 제시하고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지속적 홍보전략, 그리고 일본의 터무니없는 망언과 도발 행위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조용한 외교도 좋지만 때로는 조용하게 때로는 거칠게 대해야 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축구경기에서 동메달을 놓고 숙명의 한일전이 펼쳐졌다. 그동안 한국팀은 일본팀의 속성을 낱낱이 파악하고 경기 당일 중원에서부터 ‘거칠게 밀어붙이는 그러나 드러나지 않는 힘 있는 경기’를 펼침으로써 그들을 이길 수 있었다. 정치와 축구는 다르지만 전략 전술 측면에서의 원리는 닮은꼴이다. 즉 대일 전략에서 내공을 쌓고, 일과성이나 정치적 술수 차원이 아니라 역사적 소명의식 속에서 지속적인 영토 주권 지키기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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