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과이 상원은 중도좌파성향의 루고 대통령을 사퇴하라며 탄핵투표를 해 가결됐다고 영국의 비비시 방송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파라과이 상원은 모두 지난 22일(현지시각) 지난 주 농민들과 경찰간의 충돌로 최소한 17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내무장관과 경찰총수가 사퇴했으나 야권은 루고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주장하며 탄핵을 전격 발의했다.
이에 따라 상원은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9표, 반대 4표로 통과시켰다. 하원은 21일 표결에서 찬성 76표, 반대 1표로 통과시킨 바 있다.
탄핵안이 의회를 통과한 뒤 루고 대통령은 연설에서 "파라과이의 역사와 민주주의가 깊은 상처를 입었다(the history of Paraguay and its democracy have been deeply wounded)"는 발언과 함께 즉시 대통령궁을 떠났으며, 페데리코 프랑코(Federico Franco)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하고 선언식까지 가졌다. 승계 대통령은 오는 2013년 8월까지 5년 임기의 루고 대통령의 잔여기간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차기 대선은 내년 4월 시행 된다.
프랑코 부통령은 원내 제2당인 보수 성향의 자유당(PLRA) 소속으로, 자유당은 루고 대통령이 이끄는 연립정부의 한 축을 이뤘으나 최근 연립 관계의 결별을 선언했다.
한편, 루고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을 전후 90%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으나 대통령과의 사이에 아이를 낳았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줄줄이 나타나면서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받기 시작하면서 지난 2009년에는 30%대로 추락했다.
또 2010년 8월에는 암의 일종인 림프종 진단을 받으면서 국정에 공백이 생겼으며 야권으로부터 사퇴하라는 요구에 끊임없이 시달려왔다.
이번 파라과이에서의 탄핵으로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고 즉각 사퇴하고 자리를 떠남으로써 ‘쿠데타’와 같은 소용돌이 없이 조용한 절차로 마무리됐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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