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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무료 신문 1호 '메트로'의 모습. 1면 전체를 광고로 기획한 점이 이채롭다.^^^ | ||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무료신문의 열풍이 이제는 무료 주간지나 월간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종합 시사지 형식에서 벗어나 방송이나 연예·스포츠 등으로 분야를 특화한 전문 무가지로 그 영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먼저 <스포츠서울 21>은 지난 23일부터 타블로이드판 일간지인 "굿모닝 서울"을 창간, 수도권 일대 주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배포에 들어갔다. 이 신문의 발행 부수는 약 50만 부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스포츠 신문인 <일간스포츠> 역시 최근 편집국 내에 미디어본부를 새롭게 구성, 무료신문 창간 준비에 나섰다.
이 밖에 신상돈 전 스포츠조선 편집국장과 장재국 전 한국일보 회장, 신대남 전 일간스포츠 상무 등 전직 언론인들도 최근 법인등록을 마치고, 무료 신문 시장에 뛰어들었다.
"모닝스포츠(가칭)"라는 이름의 스포츠 전문 무가지 창간을 준비하고 있는 신상돈 전 국장은 "오는 3월 중 창간을 목표로 5∼6명의 주도적 인사들과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며 "100억원으로 잡혀있는 자본금 가운데 현재 절반 정도 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 씨는 운영 방향에 대해 "연예인 관련 뉴스와 스포츠 소식을 다루고 있는 유료 스포츠신문들과 똑같은 형태의 신문을 무가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기자는 많지 않아 사장과 편집국장도 기사를 쓰는 총동원체제로 신문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BC 라디오본부도 지난달부터 월간 무료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MBC FM 주파수에서 제호를 딴 "91.9"라는 이 무료 신문은 기존의 무료신문과는 달리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를 통해 한 달에 한번 배포되고 있는 것이 특징.
무료지 발간을 주관하고 있는 라디오본부의 한 관계자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세대들이 라디오를 멀리해 이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디오적인 기사를 많이 다루고 호기심을 유발해 라디오 청취를 늘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무료신문 창간 움직임은 지방에도 이어져 광주에서는 다음달 "해피데이"와 "광주드림" 등 2개의 무가지가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고,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시사종합지 "대경일보"도 창간을 모색 중이다.
현재 발행되고 있는 무료신문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메트로", "데일리포커스", "am7"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데일리포커스"는 주간 <세븐데이즈>와 월간 <포커스 마라톤>을 연달아 선보였다.
그러나 무가지 시장을 둘러싼 과열 경쟁의 부작용으로 폐지가 대량 발생되면서 신문사들이 앞장서서 종이낭비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달 말 서울의 한 지하철역 출입구에서 미처 비닐이 채 벗겨지지도 않은 모 회사의 무료신문 뭉치 3개 -대략 300부 정도로 추정- 가 발견되기도 했다.
시민 오상호 씨(37.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는 "일반 종합신문들도 폐지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종이낭비가 심하다는 보도를 자주 접하곤 했는데, 이제 무가지까지 종이낭비를 부추기고 있어 걱정"이라며 "배포하다가 남은 것도 아니고, 뜯지도 않은 채 버린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회사원 강경애 씨(여. 25)도 "여기저기서 공짜신문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기다 보니 하루에만도 지하철 내에서 100만 부 가까이 버려지고 있는 것 같다"며 "여기에 또 무가지가 창간되면 앞으로 쾌적한 출근길을 기대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무료신문 업체의 고위 관계자는 "동절기에는 원래 신문을 받아 가는 사람이 줄어들어 부수 조정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발행 부수를 엄격하게 조정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리는 일은 삼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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