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건조한 북서쪽에 있는 한 외딴 마을이 16일 섭씨 52도 이상의 온도를 기록,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영하 50도의 날씨와 싸우고 있던 중국의 기록을 다시 세웠다고 관영 언론이 보도했다.
신장 투르판 저지대(Turpan Depression) 싼바오 마을(Sanbao township) 기온은 섭씨 52도 까지 치솟았다.
중국 관영 신장일보(新疆日报, Xinjiang Daily)는 16일 52.2도에 기록적인 더위가 최소 5일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일 보도했다.
16일 기온은 2015년 해수면 아래 150m(492ft) 이상의 모래 언덕과 말라버린 호수의 광대한 분지인 저지대의 아이딩(艾丁, Ayding) 근처에서 측정된 이전 기록인 50.3C를 경신했다.
4월 이후, 아시아 전역의 국가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기록적인 더위를 여러 차례 겪고 있다. 기후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지구 온난화를 섭씨 1.5도 이내로 유지하는 목표가 도달할 수 없는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중국의 고온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전력망과 농작물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60년 만에 가장 극심했던 지난해 가뭄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계절에 따른 급격한 기온 변동이 낯설지 않지만 변동 폭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1월 22일 헤이룽장성(黑龙江省. 흑룡강성) 북동부의 도시인 모허(漠河, 막하-Mohe)의 기온이 영하 53도까지 떨어졌다고 현지 기상국이 발표했는데, 이는 중국의 역대 최저 기온인 영하 52도를 무너뜨린 것이다.
그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은 비(雨)가 중국 중부를 강타하여, 중국의 곡창지대로 알려진 지역의 밀밭을 황폐화시켰다.
한편,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은 베이징에서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가 중국의 셰젠화(解振华, Xie Zhenhua) 특사와 회담을 갖는 등 지구 온난화 문제를 다루기 위한 노력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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