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선박운항협동조합 DTG는 주요 상업운항 루트 중 하나인 라인강의 수위가 매우 낮아 적하 없이도(화물을 싣지도 않은 상태로) 항행할 수 없는 선박이 있다고 19일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유럽을 휩쓸고 있는 기록적인 열파(heat wave)의 영향으로 라인강의 수위가 저하되면서 물류에 문제가 생기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며칠간 강우로 라인강에서 발생했던 병목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조짐도 있다고 한다.
라인강에서 100여 척의 화물선을 운항하는 DTG의 로베르토 스프란치 디렉터는 “적하 없는 선박이라도 항해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며 “기술적, 물리적인 이유가 있다. 구동부가 함미에 있기 때문에 배가 수평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방에서 적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방수로선박관리국 대변인은 “앞으로 며칠간 예상되는 강우로 인해 라인강의 수위가 50~8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시기 통상 수위에 도달하려면 1~1.5m 상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 서쪽 가읍 기준점의 19일 수위는 35cm였다. 30-35cm의 수위는 화물을 줄이면 선박을 항해할 수 있는 허용 범위에 있다.
독일 화학 대기업 BASF는 19일 “이 혼란에 의한 감산은 지금까지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고, 유럽 2위 철강업체인 티센크루프는 원료 공급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 대기업 셸(Shell)은 18일 라인강의 수위 저하 때문에 독일의 정유소에서 감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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