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보, 폭도화한 시민들, 대통령 관저 습격
- 2월 식료품 물가상승률 25%, 전체는 17% 상승 웃돌아
고타바야 라자팍사(Gotabaya Rajapaksa) 스리랑카 대통령은 1일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현지 데일리 미러 인터넷 판이이날 보도했다.
중국 등으로부터 대외채무 변제에 허덕이고 있는 스리랑카는 ‘외화부족’에 따른 심각한 경제위기에 빠져들어, 3월 31일에는 13시간의 계획정전까지 실시하는 등, 스리랑카 각지에서 항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최대도시인 콜롬보에서는 폭도화한 시민들이 대통령 관저를 습격하기도 했다.
이번 비상사태 선언의 목적은 “치안, 질서 보호, 생활에 필요한 물자나 서비스의 유지 관리”라고 데일리 미러는 전했다.
또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의 물가상승률은 식료품의 경우 약 25%, 전제적으로는 17%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국립병원에서는 이미 의약품이 동났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주요 산업인 관광업도 큰 타격을 입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자팍사 대통령의 일족은 친중파(親中波)로 알려져 있다. 라자팍사 대통령의 친형이 대통령 재임시 중국으로부터의 차관으로 공항이나 항만 등의 인프라 정비를 실시했지만, 상환이 막혀 남부 함반토타 항구를 중국에 99년간 조차시키면서 “채무의 덫”에 빠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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