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대선, 친(親)중파 당선, 친중 노선 강화 전망
스리랑카 대선, 친(親)중파 당선, 친중 노선 강화 전망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9.11.17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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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양 패권 경쟁의 중심에 있는 스리랑카, 친중 노선 강화 세계가 주목
- 중국의 ‘부채의 덫’에 걸려 함반토타 항구 중국에 장기 임대 신세
미국과 인도 정부는 새로운 스리랑카 대통령의 탄생으로 ‘스라랑카’가 친중국노선을 강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인도의 언론(ndtv)은 마힌다 라자팍사가 친중국 성향이었으며, 이번 당선인도 그 친동생으로 이른바 ‘터미네이터(Terminator)’로 불리는 ‘패밀리 복귀’는 인도에 큰 근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인도 정부는 새로운 스리랑카 대통령의 탄생으로 ‘스라랑카’가 친중국노선을 강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인도의 언론(ndtv)은 마힌다 라자팍사가 친중국 성향이었으며, 이번 당선인도 그 친동생으로 이른바 ‘터미네이터(Terminator)’로 불리는 ‘패밀리 복귀’는 인도에 큰 근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고 보도했다.

함반토타(Hambantota)라는 항구를 중국에 99년간 임대할 수밖에 없었던 16일 스리랑카 대통령 선거 투표에서 친()중국파로 알려진 고타바야 라자팍사(Gotabaya Rajapaksa, 70)’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스리랑카 대통령 당선인 정부가 중국에 대한 외교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태평양 전략 구축을 위해 노력을 가하고 있는 미국, 그리고 역시 중국 견제에 나서고 있는 인도와 이에 대항하는 중국이 인도양 패권의 지정학적 중심에 있는 스라랑카가 이번 고타바야 라자팍사가 당선됨으로써 그동안의 외교노선에서 벗어나 친중국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리랑카는 지난 2005~2105년 마힌다 라자팍사(Mahinda Rajapaksa) 전 대통령 시절에는 노골적으로 중국에 다가가는 친중 정책(親中政策)을 썼다. 이번에 당선된 고타바야 라자팍사는 그의 동생이다.

마힌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은 당시 중국과 손을 꽉 잡고, 다양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는 등 현대판 실크로드라는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육상-해상 실크로드)’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했다.

결국 중국으로부터 많은 돈을 빌려 투자했으나 국가 재정의 악화로 돈을 제때에 갚지 못하는 중국 주도의 부채의 덫에 걸려 함반토반이라는 중요 항구를 중국에 장기 임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 2014년의 경우, 스라랑카 콜롬보 항에 중국 잠수함 2척의 정박을 허용해 이웃 인도와 미국 등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특히 인도는 이 같은 스라랑카 정부의 친중노선에 각별히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대일로관련 사업 가운데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콜롬보 인공섬프로젝트이다. 콜롬보 남쪽의 간척사업으로 인공섬을 조성, 이 일대를 남아시아의 금융허브로 만든다는 야심에 찬 프로젝트이며, 나아가 스리랑카 남부에서는 중국의 대규모 차관을 재원으로 함반토타 항구가 건설됐다. 이미 중국에 99년간 장기 임대하여 이곳에는 매일 중국 오성기가 펄럭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스리랑카 신()공항, 크리켓 경기장, 도로, 철도 등 전국 곳곳에 중국 자본을 등에 업은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됐으나,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스리랑카는 엄청난 빚의 부담을 안게 됐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마힌다 라자팍스 대통령을 이어 지난 2015년 취임한 제 6대 스리랑카 대통령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Maithripala Sirisena)’는 전 정권이 중국 자금을 무분별하게 유치해 '빚의 덫'에 걸렸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방문국으로 인도를 택하는 등 탈중국(脫中國)에 힘을 기울었으나, 이번 대통령 선거전에는 후보로 나서지 않았다.

이 같은 시리세나 대통령의 인도 방문에 인도도 화답, 적극적으로 양국 관계 개선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말 마힌다 라자팍사가 총리로 복귀하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다양한 물밑 외교 작업을 펼친 일은 잘 알려진 일이다.

대통령 당선인 고타바야 라자팍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당선되어, 시리세나의 대외정책인 친()인도와 친()미국 정책을 대폭 축소하고, 친중국 정책 노선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특히 정치적 경험이 전혀 없는 백발의 고타바야 자라팍사 당선인은 형이자 전직 대통령을 지난 마힌다의 총리 기용으로 이어져 친중국가로의 회귀가 더욱 우려 사항이 아닐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거의 일치된 의견이다.

새 당선인은 3개월 동안의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전직 대통령이었던 형인 마힌다 라자팍스가 해답이라며 그의 총리 기용을 언급하기도 해 반대자들로부터 조롱을 받기도 한 인물이다.

또한 그는 타밀족과의 내전 당시 약 4만 명의 타밀족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주장 즉, 전쟁범죄(war crimes)에 대해서는 엉뚱한 답변으로 벗어나는 등 이른바 유체이탈어법을 구사하기도 했다.

당선인 고타바야 라자팍사는 왜 자꾸 옛날 이야기만 하느냐?”면서 옛 이야기는 그만두고 미래 이야기나 하라나는 미래 스리랑카 대통령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미래에 집중하는 것이 더 좋다는 말로 어려운 질문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지적이다.

당연히 미국과 인도 정부는 새로운 스리랑카 대통령의 탄생으로 스라랑카가 친중국노선을 강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인도의 언론(ndtv)은 마힌다 라자팍사가 친중국 성향이었으며, 이번 당선인도 그 친동생으로 이른바 터미네이터(Terminator)’로 불리는 패밀리 복귀는 인도에 큰 근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고 보도했다.

나아가 불교도 위주의 상할리족 출신인 고타바야 라자팍사가 힌두교가 대다수인 소수 민족 타밀족을 압박할 수도 있다는 점도 우려하는 대목이다. 타밀족과의 과의 내전 상황이 다시 재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타밀족은 스리랑카 북부와 인도 남부 타밀나주 주에 널리 퍼져 있는 민족으로 인도에서도 이들의 움직임을 항상 주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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