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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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20.11.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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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praise : 자화자찬 (自畵自讚)

기도한다는 것은 아직 이루지 못한 소원이 있다는 말이며,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있다는 뜻도 있다.

나는 기도를 매일 하는 편인데 그 중 이런 기도도 한다. '주여,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혜안(慧眼)을 주소서' 사물이나 인간을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말은 칭찬에 약하다는 의미도 숨어있다. 그 칭찬 가운데 '자신에 대한 것'도 포함됐는지도 모른다.

어떤 사회학자는 이런 말을 했다.
Praising yourself is the receipe of the self-confidence. 스스로 자랑하는 것은 자신감의 조리법(調理法)이다.

자신감이 없으면 자신을 내세울 수 없고, 자신을 내세우려면 자화자찬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엊그제 어느 불교의 스님의 재산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무소유(無所有)의 상징적 인물로 알려진 '중'이 돈벌이에 몰입하는 '웬만한 중산층'의 재산보다 더 많이 가졌기 때문이다.

스님을 스님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냐고 하겠지만, 스님의 사전적 의미는 '중이 그 스승을 일컫는 말'이다.
자신이 자신을 '스님'이라고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자신을 스님이라고 하는 것은 'self-praise (자화자찬)'보다 더 심하다.

교회에서는 목사의 아내를 '사모(師母)'라고 하는데, 외국에는 사모라는 말이 없다. 목사가 Smith이면 그 아내는 Mrs. Smith일 뿐이다.
즉, 목사의 아내가 자신을 '사모'라고 하는 것은 self-praise의 도를 넘는다는 것이 내 주장이다.

한국 사회에서 특히 정치 쪽은 자화자찬이 너무 심해 귀를 막고 싶을 지경이다.

Moon praised himself for prevention of coronavirus.
Moon은 코로나바이러스 K방역을 자화자찬했다. 사실 코로나19 방역은 의료진들이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인 공이다.

자화자찬을 잘하는 사람의 심리를 이렇게 분석했다.
Self-praise is the first sign of insecurity. 자화자찬은 불안정의 첫 조짐이다.

나는 Moon과 그의 지지층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What you have done is too much self-praise. 당신들이 해온 것에 자화자찬이 너무 심하다.

성경에서는 자화자찬에 대해 이렇게 권고하고 있다.
Let someone else praise you, and not your own mouth; an outsider, and not your own lips. 다른 사람들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내 입으로 하지 말라. 다른 사람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 하지 말라 (Proverbs / 잠언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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