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외교 : ‘키신저 같은 외교 얼굴’ 없어
트럼프 외교 : ‘키신저 같은 외교 얼굴’ 없어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9.03.18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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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의 독측한 개인성격에 의한 외교는 바람직하지 않아
- 탑다운(Top-Down)이 아니라 바텀업(Bottom-Up) 방식 이뤄져야
- 트럼프, 개인 외교의 위험성 고스란히 드러나
- 지미 카터의 낮은 곳 파고드는 감상적 외교 빛 내
- 트럼프에게는 ‘헨리 키신저’ 같은 외교 얼굴이 없어
베테랑 외교관들은 개인적 친분이 높은 외교 협상을 언제 어떻게 성사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늘 갈팡질팡한다고 말한다. 개인관계(Personal relations)는 사소한 것이 아니다. 클린턴, 부시, 오바마,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직을 차지했던 전직 직업 외교관 다니엘 프리드(daniel fried)는 “그들은 항상 변화를 만든다”고 말하면서도, “이러한 관계는 협상의 여백에 달려 있으며, 아무리 개인적인 친밀감을 가지고도 지도자가 스스로 국가 정책을 크게 바꾸도록 강요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베테랑 외교관들은 개인적 친분이 높은 외교 협상을 언제 어떻게 성사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늘 갈팡질팡한다고 말한다. 개인관계(Personal relations)는 사소한 것이 아니다. 클린턴, 부시, 오바마,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직을 차지했던 전직 직업 외교관 다니엘 프리드(daniel fried)는 “그들은 항상 변화를 만든다”고 말하면서도, “이러한 관계는 협상의 여백에 달려 있으며, 아무리 개인적인 친밀감을 가지고도 지도자가 스스로 국가 정책을 크게 바꾸도록 강요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는 최근 트럼프-김정은 1,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트럼프식의 개인적인 성격에 의존하는 외교는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역대 미국의 외교 사례를 들면서 트럼프 외교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 핵 회담을 모두 성사시키려 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는 전문가들이 먼저 기초를 다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역사적인 만남(2018.6.12.)을 가진 지 거의 1년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핵을 포기하기만 하면 위대한 미래(a tremendous future)’를 가질 수 있으며 또 위대한 지도자(great leader)’'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의 허영심에 놀아나왔다.

지난 15일 북한은 오직 트럼프만이 김정은과의 신기할 정도로 훌륭한 케미(mysteriously wonderful chemistry)’에 힘입어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을 건져낼 수 있음을 암시하며 호의적인 신호를 보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외신기자들과 만나 지난달(227~28)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트럼프 대통령이 무산시키며 적대감과 불신감의 분위기(atmosphere of hostility and mistrust)'를 조성했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사실상 훼방꾼이라고 비난했다. 최선희 부상은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곧 핵과 미사일 실험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관계는 여전히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최선희 부상의 이 같은 발언은 핵 회담에 심각한 차질을 예고하고 있지만, 그들(트럼프-김정은)은 종종 자만과 허영심(ego and vanity)에 의해 대화가 추진된다는 말을 듣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한껏 부추기는 칭찬 전략(strategy of lavishing praise)을 보다 더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쇼 케이스(showcase)이다.

평양의 개인적인 간청이 통할 수 있을까 ?

사실 트럼프의 성격은 역대 미국 대통령들 사이에서 아주 독보적이다. 그리고 그는 김정은 위원장과 개인적인 친분(personal rapport)에 최종 합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끝난 지난해 6월 그가 이 문제를 해결했다며 더 이상 핵과 미사일 위협이 없었다고 선언하기까지 했다. 따라서 트럼프는 그 같은 성공에 많은 기득권을 갖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결국 미국이 북한에 부분적인 핵 능력을 양보했다는 비난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그것은 개인외교(personal diplomacy)의 위험이다. 과거에는 성격 자체가 가끔 고공행진 외교협상(high-stakes diplomatic negotiations)에서 역할을 했지만, 전문가들은 성공적 협상은 그 기초를 세심하게 준비하는 전문가들의 중요성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말한다.

기껏해야 인간관계에 바탕을 둔 고위급 외교의 역사가 뒤섞여 있다. 예를 들어 프랭클린 루스벨트(Franklin Roosevelt)와 조지프 스탈린(Joseph Stalin)은 얄타회담에서 냉전시대의 전선을 규정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지도를 만들면서 루스벨트가 상대에게 동유럽을 너무 많이 선물로 주면서 절정에 달했던 개인적 친분을 더욱 발전시켰다.

반면 헨리 키신저(Henry Kissinger)와 당시 중국 2인자 저우언라이(周恩來 : 주은래) 사이의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한 리처드 닉슨(Richard Nixon)과 마오쩌둥(毛澤東 : 모택동)의 케미는 미중 관계와 냉전시대의 세력균형을 완전히 바꾸는 데 일조했다.

키신저는 수십 년 동안 개인적으로 외교의 얼굴(face of personal diplomacy) 역할을 해왔다. 예를 들어 일부 역사가들은 카이로에서 역사적인 이스라엘과의 화해를 이끌었다고 믿고 있는 이집트 지도자 안와르 알 사다트(Anwar al-Sadat)와의 관계를 긴밀하게 발전시켰다.

지미 카터(Jimmy Carter) 대통령은 나중에 이집트 사다트와 메나헴 베긴 (Menachem Wolfovitch Begin)이스라엘 총리를 캠프 데이비드로 오게 해 역사적인 화해를 구축하게 했다. 나아가 카터 대통령이 후에 설명했듯이, 본인이 직접 오두막집까지 가서 베긴 총리의 손자손녀들을 위해 자신의 서명이 된 사진 세트를 그들에게 제시하기까지 하는 등 그 전까지 회담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카터의 그 같은 행위는 베긴의 눈에서 눈물을 자아내게 했다고 술회했다. 카터에 따르면, 그러한 일들이 베긴 총리가 화해 서명을 하도록 자극했다고 말했다.

베테랑 외교관들은 개인적 친분이 높은 외교 협상을 언제 어떻게 성사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늘 갈팡질팡한다고 말한다. 개인관계(Personal relations)는 사소한 것이 아니다. 클린턴, 부시, 오바마,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직을 차지했던 전직 직업 외교관 다니엘 프리드(daniel fried)그들은 항상 변화를 만든다고 말하면서도, “이러한 관계는 협상의 여백에 달려 있으며, 아무리 개인적인 친밀감을 가지고도 지도자가 스스로 국가 정책을 크게 바꾸도록 강요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프리드는 조지 W 부시(George W. Bush : 아들 부시)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좋은 개인적 친분을 쌓았다면서 나는 그런 것을 겪어보아서 잘 안다. 지난 2005~2009년 부시정권 시절 국무부에서 유럽 및 유라시아 특사를 지낸 프리드(fried) “두 사람(부시-푸틴)은 잘 지냈다. 그러나 부시와 푸틴은 냉전 종식 이후 그들의 강한 개인적 관계로도 양국 간 건설적인 관계로 바꿀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민주 공화 양당의 전직 고위관료인 니콜라스 번스(Nicholas Burns)지도자들이 개입하기 전에 먼저 하급 실무 외교관들이 어떤 효과적인 협정의 세부사항들을 협상해야 하는 불쾌한 일들 주로 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나타날 수 있지만, 다른 국가, 적대국, 또는 동맹국들에게 주요 통로가 되어 줄 시간이 거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 탑다운(Top-Down : 하향식)이 아니라 바텀업(Bottom-Up : 상향식)의 의사결정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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