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마존닷컴은 12일(현지시각) 앞으로 1년 6개월 낭에 미국 안에서만 10만 명을 신규 고용하겠다고 밝혀 트럼프 당선자 측은 이를 대환영하고 있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 정권 인수위의 홍보담당자는 이 소식을 들은 트럼프 당선자는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최근 자신의 정권의 국정기조 원칙을 “미국산 구입, 미국인 고용”을 제일 먼저 내걸고, 선거 유세 과정에서 주창해 오던 ‘미국 제일주의(America First)' 에 걸맞도록 업무를 우선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왔다. 그는 당선 후 11일 가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최대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포드자동차가 16억 달러를 들여 멕시코에 신규 공장 건설을 하려다 트럼프 당선자로부터 호된 꾸지람(?)을 받은 포드는 아예 신규 공장 철회하고 미국 내 공장 증설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어 트럼프는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해서도 포드자동차를 본 받으라고 윽박지르고 있으며, 미국 진출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에 대해서 멕시코 신규 공장 건설을 하고 무거운 국경세(Border tax)를 부담하든지 아니면 미국 냉에다 공장을 짓든지 양자택일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는 중이다.
분위기가 이러하자 자동차 업종 이외의 업종에까지 ‘일자리 창출’ 분위기가 퍼져나가고 있다.
특히 이날 10만 명 신규 고용을 발표한 아마존닷컴은 트럼프와 껄끄러운 관계에 놓여 있었던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에게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을 내보였던 ‘워싱턴포스트 (Washington Post)'신문을 인수한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 경영자(CEO)에 대해 트럼프는 “정치를 좌지우지할 목적”으로 인수했다고 여러 차례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아마존의 이번 대규모 신규 고용 발표는 트럼프로부터 더 이상의 시달림(?)을 회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인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닷컴은 기존의 통신판매 부문 확대와 더불어 동영상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면서 2011년 3만 명이었던 종업원 수가 2016년 말에는 18면 명으로 증가, 6년 만에 3배로 늘어났다. 현재 아마존은 미국 남부 텍사스와 플로리다 주, 서부의 캘리포니아 등 각 주에 상품발송 센터를 건설하고 있어 신규 고용 인원은 대부분 이런 시설에서 근무하게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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