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마존닷컴은 5일(현지시각)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서 식료품 등을 실제로 진열해 판매하는 점포를 내년 초에 오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점포는 계산대가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을 이용하여 미리 등록을 한 고객이 상품을 들고 점포 밖으로 들고 나오면 동시에 자동으로 정산되는 시스템이다.

아마존닷컴은 점포 이름은 ‘아마존 고’라고 지었다. 바둑을 잘 두는 ‘알파고’를 연상시킨다. ‘고’는 바둑을 뜻하는 일본 말이다.

아마존고 이용객은 우선 사전에 아마존에 등록을 해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아마존고 앱(app.)을 작동시켜 자동 개찰기와 비슷한 게이트에 터치(touch)한 후 점포를 들어가고, 상품들을 고른 후 들고 게이트를 통해 밖으로 나오기만 하면 상품이 자동적으로 체크되어 미리 설정해둔 정산 방법으로 대금 지불이 완료된다.

아마존고에서는 우선 바로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 빵, 음료수 등을 비롯하여 간단한 조리 과정을 거치면 먹을 수 있는 저녁식사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시애틀에서 직원전용 아마존고를 시범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향으로 아마존닷컴은 2000개 이상의 인공지능 점포 ‘아마존고’를 새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