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현지시각) 독일 수도 베를린 중심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트럭 돌진 테러로 12명이 숨지고 50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를 발생시킨 용의자가 23일 이탈리아 밀라노 인근 세스토산지오반니(Sesto San Giovanni)역 부근에서 이탈리아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안사(ANSA) 통신 등 다수의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마르코 미니티(Marco Minniti)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총격에 의해 사살된 용의자는 튀니지인 ‘아니스 암리(Anis Amri, 24)’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독일에 망명을 요청했으나 당국으로부터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경찰은 ‘아니스 암리’는 밀라노 외곽에서 일상적인 검문의 하나로 두 명의 경찰이 신분증을 제시를 요구하자 갑자기 총을 꺼내 경찰관의 어깨를 쏘았고, 이에 대응한 다른 경찰의 사격에 의해 그 용의자는 사살됐다. 용의자의 지문 등을 확인한 결과 베를린 테러현장의 문에서 발견된 지문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독일 내무부 대변인은 아니스 암리가 더 이상의 위험을 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안도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베를린 트럭 돌진 테러는 독일인들 사이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전통적인 야외행사로 유명한 베를린 카이저빌헬름 기념교회 인근 시장에 발생했다.
당국자들은 용의자인 24살의 튀니지인 아니스 암리를 추적해왔다. 아니스 암리는 독일에 망명을 신청했다 거부되고, 몇 달 전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살된 용의자 아니스 암리는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 관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수사 당국은 IS와의 관여와 범행동기, 공범 유무 등에 대해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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