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자폭테러와 관련, 터키 당국자는 6월 30일 테러 실행범 3명의 국적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이라고 밝혔다.
터키 및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의 테러범은 러시아 남부의 체첸공화국 출신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테러범은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의 간부라는 정보도 있다.
에프칸 알라 터키 내무장관은 이번 이스탄불 공항 테러에 의한 사망자는 모두 43명이라고 밝혔다.
터키 테러 수사당국은 6월 30일 16곳을 수색해 외국인 3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을 체포했다. 이들 가운데 러시아 국적 체첸인은 'IS'의 본거지인 시리아 북부 ‘락카’에서 터키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러범 중 1명은 1980년생 아흐메드 샤타예프 용의자로 위법 무장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러시아 당국이 지난 2006년 지명수배를 한 사람으로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이 용의자는 IS의 간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에 따른 자산동결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테러범 3인은 약 1달 전 터키로 입국을 한 다음 이스탄불 시내에 집을 빌려 기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이들 3명이 범행 직전 휴지통에 버린 노트, 스케줄 수첩을 압수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터키 정부는 이번 이스탄불 공항 테러가 IS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지만 IS측은 아직까지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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