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휴양지 니스 트럭 돌진 테러 최소 8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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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휴양지 니스 트럭 돌진 테러 최소 8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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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의 진화, 무차별 소프트 타깃

▲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15일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 니스에서 발생한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들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강한 어조로 테러를 비난했다. ⓒ뉴스타운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Bastille Day, 바스티유의 날)이자 공휴일인 14일(현지시각) 밤 프랑스 남부의 휴양지 해안도시 니스(Nice)에서 트럭 돌진 테러로 최소한 84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을 입는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다.

부상자 가운데에는 중태인 사람들도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10시 30분쯤 대혁명기념일 축제로 수천 명이 모인 니스의 유명한 해변가인 프로므나데 데 장글레(Promenade des Anglais)에서 대형 수송용 트럭 한 대가 광란의 질주를 벌이면서 군중들을 덮쳤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동시 테러로 130명이 사망한 테러 이후 최악의 테러이다. 특히 이번 테러는 일반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소프트 타깃(Soft Target)'으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테러범은 해변에서 축제를 즐기던 군중 사이로 수류탄과 다른 무기를 탑재한 트럭을 2km나 돌진해가면서 군중들을 향해 무차별 총기난사 참극을 빚었다. 당시 현장에는 1500명에서 수천 명에 이르는 군중들이 있었으며, 사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

니스에는 여름철이 되면 프랑스인들뿐만이 아니라 유럽인, 한국인, 중국인들도 찾는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외교부는 한국인 5명이 연락 두절돼 있다며, 이들의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테러의 배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테러 트럭 운전사는 튀니지계의 31세의 남성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체는 테러범이 사망 전 “신을 위대하다(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15일 새벽 니스 테러 현장을 방문, 트럭 돌진 테러로 최소한 80명이 숨지고 수 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히고,18명은 중태에 빠져 생명이 위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 신원을 조사 중이라면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폭력적인 테러를 저지르는 단체들과 전쟁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15일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 니스에서 발생한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들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강한 어조로 테러를 비난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TV연설에서 “프랑스는 자유를 상징하는 국경일에 테러를 당했다”고 밝히고 “이번 테러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도 이번 테러를 강력한 표현으로 비난했다. 유엔은 이날 성명을 내고 니스에서 발생한 사건은 “야만적이고 비겁한 테러 고역”이라고 비난했고,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프랑스 혁명 정신이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을 되새기는 날에 발생한 테러는 비극적이고 역설적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제 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아셈)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오늘 아침, 현지시간 어젯밤, 프랑스 니스에서 테러일 가능성이 있는 잔인한 행위로 무고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그 가족과 프랑스 국민들께 애도를 표한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테러행위는 용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셈에 참석한 리커창 중국 총리도 연설에서 “모든 형식의 테러리즘에 강력한 반대를 표명하며 이번 테러에서 숨진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바스티유 날의 정신”이 전 세계에 강한 회복력과 민주적 가치에 대한 자극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끔찍한 테러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프랑스 당국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도 총리도 자신의 트위터에 “니스에서 벌어진 무서운 테러에 섬뜩했다. 이 같은 무심한 폭력을 강하게 규탄하고 희생자 가족에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라면서 인도국민들도 프랑스 국민과 그 고통을 함께하겠다고 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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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아 2016-07-15 15:12:05
테러한 사람이 꼭 죄값을 받았으면 좋겠고 돌아가신 80여명의 분들께 명복을 빕니다. 테러사건이 조금 더 줄어 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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