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베이징)는 6일 “중국에 진출해 있는 유럽 기업 가운데 56%가 중국에서의 사업의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중국의 경기 침체와 경제 개혁의 정체 혹은 지체에 대한 실망이 그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에 비해 5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주중 EU 상공회의소의 이 같은 조사는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506개의 기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외국기업에 대한 공평한 시장 환경을 제공하는 개혁을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개혁의 혜택을 받았다고 느끼는 유럽연합 기업들은 22%에 불과했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은 중국에서 중국기업과 비교하여 중국 정부로부터 불리한 취급을 받았다는 응답은 57%에 달했다.
그러면서 베이징의 주중 EU 상공회의소는 “중국 정부에 외국기업에 대한 시장개방을 가속화를 요구”하고 있다.
2016년도 중국에서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7%에 그쳐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보다 9포인트나 떨어졌다. 또 가까운 장래에 중국 내에 연구개발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응답도 13포인트나 하락한 72%였다.
또 이들 기업들은 중국이 인터넷 규제가 강화되면서 과반수 기업이 경영에 악영향이 발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베이징 주중 EU 상공회의소는 “중국기업에 유리한 경쟁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경기침체의 영향을 유럽 기업들이 더 강하게 받고 있다”며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 유럽기업들 대다수는 만일 중국 정부가 시장개방을 추진할 경우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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