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2월 수출 총액(달러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5.4%나 감소했다고 중국 세관총서가 8일 발표했다.
이번 수출 감소는 1월의 11.4%에서 크게 확대되었으며, 당초 시장관계자들이 예상했던 약 15% 정도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 우려된다. 2월 수출총액 실적은 지난 2009년 5월 이래 최대의 하락 폭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2월 수입은 수출과는 다르게 오히려 13.8% 줄었다. 이 같은 수입 감소는 중국 경제의 슬럼프의 탓으로 보인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총액은 20.8% 감소했다. 중국의 무역총액의 마이너스는 2월까지 12개월 연속 이어진 것이다.
수출은 의료품, 구두류 등의 노동집약형 상품의 감소가 현저하게 나타났고, 인건비 상승으로 수출 경쟁력이 저하된 점도 감소의 원인으로 보이며, 수입의 경우 석탄, 석유 등 에너지 관련 품목 외에 철광석 등도 대폭 감소됐다. 중국 내수가 침체된 원인이다.
국가 및 지역별 무역 총액은 중국의 최대 무역 상대인 유럽연합(EU)과는 14.3% 감소했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ASEAN)과는 19.6% 감소했으며, 미국과는 17.0% 감소했다.
한편, 중국정부가 외국 외환시장에서의 위안화 하락 경향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마이너스 폭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중국 경제의 감소 속도가 더욱 더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과 밀접한 거래관계에 있는 한국은 물론 일본 기업들에게도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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