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농장으로 추방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의 최측근이라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평양에서 실시된 청년행사에서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해 사실상 최룡해가 복권됐음을 알렸다.
최룡해는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양건 조선노동당 비서의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 이름이 올라 한 때 복권이 된 것이 아니냐며 복권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김정은의 측근 등 간부들이 한 번 경질된 이후 복귀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 최룡해도 이와 같은 사례의 하나로 보여진다. 이 같은 김정은의 조치 방식은 간부들의 충성심을 이끌어내려는 김정은 방식이라는 견해가 많은 게 사실이다.
최룡해는 김정은의 김양건 사망의 국장위원이면서도 국장 현장에 실제로 나타나지 않았고 그 이후에도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복권은 되었어도 당분간 근신 상태에 놓여 있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있었다.
14일 행사는 청년조직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룡해는 이 청년행사 연설에서 “수소탄 시험의 대성공”을 언급하고 “당 대회가 열리는 올해에 강성국가건설을 위한 투쟁에 청년들의 불굴의 기개를 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료해 비서는 수력발전소 사고 책임 등을 추궁 받고, ‘혁명화교육’으로 불리는 사상교육의 하나로 지난해 11월 지방 농장으로 추방됐다는 국정원의 국회 보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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