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없는 박근혜, 정치9단이라서?
패배 없는 박근혜, 정치9단이라서?
  • 이종택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5.07.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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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김무성은 대통령을 훼방한 업보를 반드시 받는다!

▲ ⓒ뉴스타운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에 중대사가 있을 때마다 정권, 혹은 특정 정치세력과 승부를 걸었고 그 때마다 승리를 거두었다. 단 한 번 패배한 적이 있다면 2007년 대통령 후보를 정하기 위한 경선을 들 수 있는데 그 때의 경선 패배는 정당한 승부가 아니었다.

이명박은 후보로 확정되기도 전부터 이재오와 형님을 앞세워 공천을 미끼로 협박과 회유를 병행해가며 의원 당원들을 줄 세웠고 조선일보를 비롯한 언론은 일방적으로 이명박 편을 들었다. 이재오는 이길 확신이 설 때까지 몽니를 부려가며 경선 룰을 바꾸는 등 온갖 편법과 불법을 자행했고 노무현 정권의 검찰 경찰은 이명박의 도덕성과 정책의 결함을 지적하는 정치인 네티즌을 사정없이 소환 조사하여 재판에 넘겼다. 이미 승패가 정해진 경선이었고 이길 수 없는 승부였다. 그것이 단 한 번의 억울한 패배였지만 박근혜는 그 외 선거나 정책 대결에서 패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승부사 기질이 국민에게 처음 알려진 것은 2003년 노무현이 탄핵 쇼로 보수정당 말살을 기도했을 때였다. 탄핵 후폭풍으로 인해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바닥을 쳤고 그 때문에 차기 총선에서 전멸이 우려될 때 박근혜는 당대표로 선임되자마자 과감히 개혁에 착수했다. 천막당사 붕대투혼으로 기지사경을 헤매던 한나라당을 살려 개헌 선을 지켜냈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었다.

마음이 급해진 노무현이 국가보안법을 포함한 이른바 4대 악법을 개정을 서두르자 박근혜는 이번에는 아예 거리로 나서서 보안법 폐기를 저지했고 국민은 그런 박근혜를 차기 지도자로 꼽기 시작했다. 그 후 박근혜는 테러를 당하는 등 곡절을 겪으면서도 선거마다 승리 선거의 여왕, 타고난 승부사, 정치 9단이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종북좌파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이 되었지만 이른바 노명박 결탁과 불공정 경선으로 인해 대권잡기에 실패했다.

그러나 박근혜는 타고난 승부사도 아니고 정치 9단은 더더욱 아니다. 정치 9단 소리를 들으려면 권모술수와 정치공학에 밝아야 하는데 박근혜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고 김영삼 혹은 김대중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다. 노무현, 이명박의 졸렬한 정치, 연전연패 정치는 새삼 언급할 필요도 없지만 이합진산으로 대권을 잡은 김영삼, 김대중은 정치9단 소리를 들을 자격이 있다.

그러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권모와 술수의 게임이었을 뿐, 정치다운 정치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김영삼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 자신의 평생 투쟁 상대였던 공화당의 후신 민정당과 3당 합당을 했고 김대중 또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의원내각제를 미끼로 김종필을 끌어들이고 이인제를 꼬여 보수 표를 분산하는 술수로 대권을 잡았다. 그러나 그들의 정치는 배신과 기만의 정치였다. 김영삼은 한보비리 등에 의한 경제정책 실패로 IMF사태를 초래했고 김대중은 국민을 속이고 혈세를 북에 퍼주어 지금도 욕을 먹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근혜에게는 그런 것이 전혀 없다. 테러 위험이 있는데도 우직하게 거리에 나섰고 야권의 강세가 두드러져 위상이 깎일 위험이 있는 선거구 유세도 마다하지 않았다. 경선이 코앞에 다가와도 돈 안 쓰는 선거를 고집해서 참모들을 당황케 했고 자당의 의원들에게 공천이나 공직에 대한 언질조차 주지 않아 불리한 상황을 초래했지만 소신을 버리지 않았다.

대통령이 되어서도 국가관 가치관에 문제가 있는 인사는 아무리 공이 있다 해도 멀리했고 유능하다고 판단되는 인사는 반대를 무릅쓰고 등용했다. 극심한 선동 속에서도 통진당 해산을 관철하고 별별 모략과 중상을 받아가면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다.

도무지 정치 9단하고는 거리가 먼 언행이었다. 그럼에도 박근혜는 선거와 정책 싸움에서는 진 적이 없고 국민과 사이가 벌어진 적도 없다. 야당이 선동해도 끄떡없었고 문건 유출 사건을 빌미로 여야에 언론까지 합세해서 선동을 해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여론조사 결과로만 본다면 선거마다 패했어야 옳을 일이건만 선거마다 연전연승 얼치기 정치평론가들과 언론을 무색케 했다.

정치 단수로 볼 때는 형편이 없는 박근혜가 국민과 신뢰를 유지하고 선거마다 이기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 대답은 사실 간단하다. 정치꾼들을 달래는 정치 대신

에 국민을 위한 정치, 국민만을 상대로 한 정치를 하면서 한 번도 국민을 속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시대와 국가를 막론하고 국민이 지도자에게 바라는 것은 국방을 튼튼히 하고 세금을 올바르게 사용하여 나와 내 가족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주는 것 그게 전부다. 그러나 많은 정치인들, 특히 정치9단이라 불리는 자들은 그 점을 무시하고 정치꾼들과 이적행위를 위한 정치를 했고 음험한 목적 달성을 위해 국민을 속였다.

권모술수로 대권을 잡고 IMF 사태, 북핵 문제 등으로 국민에게 고통과 불안을 안겨주었을 뿐이고 패거리 정치, 가신 정치의 폐단만 남겼다. 그러나 국민을 위한 정치만 펴나가는 박근혜는 예나 지금이나 불의를 용납지 않고 간교한 정치꾼들의 앞날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에 배신을 당하고 야당과 언론의 집중공격을 받는 고초까지 겪고 있다.

작금의 국회법 개정안으로 인한 정치권의 파동도 마찬가지다. 국회반란의 주인공들인 김무성 유승민 정의화 등이 대통령과 뜻을 같이해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국가안보를 튼튼히할 생각이 있는 자들이라면 대통령의 부탁을 무시하고 자당의 의원들을 속여 가며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방자하기 짝이 없는 국회법개정안을 슬쩍 끼워 넣어 평지풍파를 초래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북괴가 일요일인 6.25날 기습 남침을 한 것과 똑같은 수법으로 모두가 잠든 일요일 아침을 기해 국회 반란을 감행했고 그 후로도 반성은커녕 궤변만 일삼았다. 성완종 리스트로 인해 부패척결의 의미가 잠시 퇴색하고 메르스 사태를 이용한 선동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잠시 하락한 틈을 타서 야심차게 일으킨 국회쿠데타였지만 대통령과 국민 간의 신뢰를 간과한 미련한 짓이었고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단축한 자살행위였지만 수습할 능력조차 없는 자들은 시간만 끌고 있다.

그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후 새누리당은 내홍에 빠져들었고 반란의 주역 김무성과 유승민은 궁지에 몰려있다. 유승민은 자신이 왜 사퇴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딴청을 부리고 김무성은 유승민이 결단을 내릴 시간을 주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역시도 여론을 이용해서 동정론을 유발하고 대통령을 차갑고 잔인한 사람으로 몰아가려는 술수에 어떻게든 세력을 결집해서 개헌 정국을 조성하기 위한 시간 끌기일 뿐이다.

그러나 욕설이 오고가는 추태 속에 민초들의 눈에 비치는 김무성 유승민 모습은 이미 권력에 눈이 뒤집힌 금수의 모습이고 권력에 줄섰다가 차가운 민심에 화들짝 놀라 허둥대는 인간들의 모습도 한심하게 비칠 뿐 모두가 바지저고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따라서 차기 총선에서 보수여당의 지도부로서는 절대 저질러서는 안 될 금수 같은 만행을 저지른 자들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정치를 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폄훼하고 국민을 우롱한 죄로 퇴출당하는 것은 당연한 업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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