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의 부패를 반드시 단죄해야 하는 이유
친이의 부패를 반드시 단죄해야 하는 이유
  • 이종택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5.03.30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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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문재인 안철수는 초록동색이었다!

▲ ⓒ뉴스타운

박근혜 정부가 부패척결을 선언하고 포스코 비리와 방산 비리를 수사하기 시작하자 이재오 등 친이 의원들은 '종북과 싸우고 있는 이때 왜 보수가 보수를 공격하느냐?' 혹은 '앞으로 공무원 연금 개혁과 민생법안 처리 등 할 일이 많은데 누구에게 협조를 구하려고 친이를 공격하느냐?' 라는 두 가지 논리로 박근혜 정부를 공격해 댔다.

그러나 친이는 엄밀히 말해서 보수도 아니고 애국세력도 아니다. 그들의 수장 이명박은 자신을 키워준 박정희 대통령과 정주영 회장을 배신하고 색깔이 같은 노무현 박원순과 어울려 대권을 날치기한 것도 모자라 유일한 보수인 박근혜와 친박 집단을 아예 말살하려 했고 국민의 오랜 숙원인 종북 세력과 부패세력 척결을 아예 외면한 것은 물론 오히려 방조 조장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이명박은 대선 출마 전부터 숱한 의혹의 중심에 있었고 BBK 주가조작 사건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 법원에서도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대통령에 당선되자 대한민국 검찰과 미국 법원은 부랴부랴 이명박의 무죄를 선고하고 그의 동업자 김경준에게는 유죄를 선고했다. 그 때문에 아직까지도 BBK 사건에 대환 진상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지만 만약에 그가 대통령이 되지 못했으면 미국 연방 법원에서 어떤 판결을 내렸을까? 하는 점은 아직도 의문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그가 대통령이 되고 난 후의 일이다. 서울 시장 때부터 당시 대통령 노무현을 합리적인 지도자라고 추켜세우던 이명박은 대통령이 된 후 봉급을 몽땅 박원순의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는 등 종북 세력과 더 가까웠고 친박을 공천 학살하는 등 보수 말살에 힘을 기울여 지탄을 받았다.

그 때문에 그에게는 소위 노명박 결탁이라 불리는 의혹이 늘 따라다녔고 실제 집권 후의 행각에도 차기 지도자 박근혜 제거에 올 인한 흔적이 뚜렷하다. 이재오 이방호에 의한 친박 공천 학살은 박근혜의 수족을 잘라 힘을 쓰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명백했고 그 후 세종시 수정안은 권력의 힘을 빌려 박근혜를 대선 후보 반열에서 밀어낸 후 정몽준 혹은 정운찬을 차기 대권 후보로 부각시키려는 간교한 의도였다.

그러나 그 두 가지 카드는 2007년부터 박근혜를 정신적 지주로 생각하고 있는 국민의 변함없는 지지를 꺾지 못해 실패했다. 그러자 이명박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대중, 노무현이 발굴해 내고 이명박이 비장의 카드로 감춰두었던 안철수였다. 그들의 바람대로 안철수는 정치권에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만들어진 신화의 주인공의 한계를 넘지 못해 종북 세력과 이명박을 또 한 번 실망시켰다.

그런 견지에서 볼 때 이명박은 박근혜를 중심으로 뭉친 보수세력 말살을 최종적으로 책임졌던 노무현의 아바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보수말살 첫 번 째 카드는 친박 공천학살에 의한 이재오 차기 부상이었다. 그러나 이재오는 몇 달을 못 넘기고 총선에서 심판을 당해 정치권에서 밀려나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당의 주도권이 박근혜에게로 넘어가고 그가 정치의 중심에 서자 이명박은 또 다시 세종시 수정안이라는 카드를 뽑아들었다.

그러나 여지없이 실패하고 두 정 씨만 희생시키고 말았다. 그러는 사이에 차기가 다가오자 마지막 카드를 뽑아들었다. 매스컴을 이용해 순식간에 신화를 자신의 창조해낸 경력이 있는 이명박은 똑 같은 방법으로 안철수를 위인 반열에 올리고 내친 김에 대선 후보로 부각시켰다. 그것이 2011년 가을에 박근혜가 비대위원장임에도 불구하고 안철수를 영입하여 대선후보 경선을 벌여야 한다고 친이가 극렬하게 주장했던 이유다.

사실 이명박은 종북척결 부패척결을 내세우는 박근혜만 아니면 누가 대권을 잡든 만사형통이었다. 그 때문에 안철수 새누리당 영입이 실패하자 지체 없이 안철수를 야권으로 보냈고 단일화를 화두로 대선에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안철수가 대권을 잡으면 수렴청정을 하게 되니 그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일이고 문재인이 대권을 잡는다 해도 야권에 합류한 안철수를 통해 일정지분을 갖게 되니 전혀 손해 볼 게 없었다.

지금도 우매한 자들은 문재인이 대권을 잡았을 경우 이명박은 노무현 자살의 원흉으로 몰려 보복을 당했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천만의 말씀, 초록은 동색이라 화합의 정치라는 말 한마디가 문재인의 입에서 나오는 순간 그걸로 끝났을 것이고 지금쯤 5년 동안 종북 세력을 보호해 주고 박근혜 대권을 막아 준 이명박이 오히려 문재인의 은인으로 대접받는 추악한 광경을 보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따라서 이명박과 문재인은 부정부패 종북 척결이라는 화두를 따질 때 한 끈에 걸린 인간들이다. 노무현은 종북 행각과 세력 확장을 위한 부패행위를 덮기 위해 이명박이라는 범죄혐의자를 끌어들이면서까지 박근혜 대권을 막았고 이명박은 그와의 약속을 충실히 지켜 5년 동안 전정권의 이적행위에 대한 단죄는커녕 친북정권이라는 단어조차 입에 올리지 않았다.

또 불과 몇 년 전의 사건들임에도 불구하고 바다 이야기 부산저축 은행의 예금 횡령, 그리고 해운대 지구 개발과 관련한 비리를 재수사할 생각조차 않은 채 영달을 위한 부정부패 확대재생산에만 올인 했다. 그리고 마침내 박근혜가 집권이 유력해지자 심복을 시켜 국정원 댓글 사건의 빌미를 제공하고 세월호 참사 사건이 터지자 선동 세력과 싸우기는커녕 대통령이 공격당하는 모습을 즐기면서 뜬금없는 개헌론으로 대통령의 권한에 물 타기를 했다.

친이는 야당과 종북 세력의 선동이 실패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유발, 대통령을 공격했다. 언론은 묘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소문을 퍼뜨려 대통령을 망신시키고 김기춘 비서실장 등 측근들을 떼어내기에 혈안이 됐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모두가 부패 척결의 칼을 뽑지 못하게 하기 위한 잔꾀였다.

그러나 이제 친이에게는 남은 카드조차 없다. 며칠 전까지는 이재오 등이 나서서 자다가 봉창 뜯느냐고 볼멘소리도 했지만 부패의 증거가 1톤 씩 컨테이너 박스에서 발각되는 형편이니 더 이상 대들 기력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의 비리는 샅샅이 파헤쳐야 한다. 먼저 같은 당 출신 정권의 비리를 캐내야 그 전, 전정권의 비리를 캐낼 명분이 생기는 법이고 공소 시효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짚고 보니 지난 2년간의 난동 또한 공소시효 만료를 기다리며 하루라도 지체시키려는 잔꾀였지 싶다! '공소 시효' 그놈의 법 때문에 종북과 부패 세력이 그토록 짖어댔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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