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의원이 “(신당에) 친노와 종북은 따라오지 말라” 면서 “이석기 제명에 민주당이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을 한데 대하여 최민희 정청래 김상희 김경협 등 친노 의원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마녀사냥, 매카시, 망나니 짓’ 등 원색적 비난과 욕설로 창당발기인 대회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16일 창당발기인대회에는 이해찬 문재인 의원 등 40여명이 불참함으로서 사실상 ‘반쪽대회’가 됐으며, 18일 강원지사 최문순이 “일종의 딱지 붙이기고 큰 틀에서 매카시즘이라고 본다.”면서 조경태 성토에 가세하고 안철수와 민주당 중진 오찬모임에 이해찬, 신계륜, 정세균이 불참하는 등 친노(親盧)와 비노(非盧)간 갈등 대립이 심화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신당의 진로와 정체성을 두고 양대 세력 간 노선투쟁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민주당은 18대 국회초기 원내 6석의 민노당에 코를 꿰어 광우병위험조작촛불폭동 전위대로 전락했는가하면, 19대 국회에서도 시청광장에 천막을 치고 1980년대 386주사파 식 가투(街鬪)에만 매달린 결과 총선대선연패와 정당지지도 6%라는 절망적 상황에 내 몰리게 되면서 전통적인 야당의 상징 ‘民主’라는 당명조차 폐기하는 수모를 당하게 된 것이다.
민주당이 이 지경에 이르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한명숙 이해찬 문재인 강철규가 주도한 2012년 19대 총선 공천에서 임수경 이학영 등 국보법위반 등 국가반역전력자와 폭력투쟁에 이골이 난 노무현 탄돌이 출신 주사파를 대거 공천, 통진당과 후보단일화로 민주당의 종북성향이 가일층 강화 됐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16일 창당발기인대회에 문재인 이해찬 등 민주당 친노의원 40여명이 불참했다는 것은 결코 일시적 불만 때문이거나 우연이라고 볼 수만은 없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9월 4일 오후 3시 이석기에 대판 체포동의안 표결 시 총 289명 투표에 찬성 258표 반대 14표 기권 11표 무효 6표로 이 의원 체포동의안이 가결은 됐으나 민주당 찬성 당론에도 불구하고 이석기 구속반대표가 31표(반대14, 기권11, 무효6)에 달 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연상케 하는 것이다.
이제 친노 종북세력의 선택은 ①안철수 김한길 연합에 투항하느냐 ②문재인 이해찬 한명숙 등 친노종북연대로 딴 살림을 차리느냐 ③당내 소수세력으로 남아 ‘혁명진지’ 원내 교두보를 사수하느냐 외에 다른 길은 없다고 본다.
정청래 최민희 등 친노강경파의 ‘조경래 배격’ 주장은 일시적인 분풀이는 될지 몰라도 명분도 없고 동력도 없다고 본다. 조경래 뒤에는 신당창당 지도부와 민주당 원내 2/3이상 온건세력과 안철수를 추종하는 중도세력이 버티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전한 보수야당의 복원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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