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앙선관위에 창당준비위 등록을 마친 새정치민주연합이 13일 조경태 의원의 친노(親盧) 종북(從北) 배제 발언이 지도부의 침묵 속에 친노의 거센 반발을 불러서 “모난 돌이 정(釘) 맞는다.”는 격으로 조경태 의원이 사면초가에 직면했다.
조경태 의원이 “(신당에) 친노와 종북은 따라오지 말라” 면서 “이석기 제명에 민주당이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을 한데 대하여 최민희 정청래 김상희 김경협 등 친노 의원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마녀사냥, 매카시, 망나니 짓’ 등 원색적 비난과 욕설로 창당발기인 대회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16일 창당발기인대회에는 이해찬 문재인 의원 등 40여명이 불참함으로서 사실상 ‘반쪽대회’가 됐으며, 18일 강원지사 최문순이 “일종의 딱지 붙이기고 큰 틀에서 매카시즘이라고 본다.”면서 조경태 성토에 가세하고 안철수와 민주당 중진 오찬모임에 이해찬, 신계륜, 정세균이 불참하는 등 친노(親盧)와 비노(非盧)간 갈등 대립이 심화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신당의 진로와 정체성을 두고 양대 세력 간 노선투쟁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민주당은 18대 국회초기 원내 6석의 민노당에 코를 꿰어 광우병위험조작촛불폭동 전위대로 전락했는가하면, 19대 국회에서도 시청광장에 천막을 치고 1980년대 386주사파 식 가투(街鬪)에만 매달린 결과 총선대선연패와 정당지지도 6%라는 절망적 상황에 내 몰리게 되면서 전통적인 야당의 상징 ‘民主’라는 당명조차 폐기하는 수모를 당하게 된 것이다.
민주당이 이 지경에 이르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한명숙 이해찬 문재인 강철규가 주도한 2012년 19대 총선 공천에서 임수경 이학영 등 국보법위반 등 국가반역전력자와 폭력투쟁에 이골이 난 노무현 탄돌이 출신 주사파를 대거 공천, 통진당과 후보단일화로 민주당의 종북성향이 가일층 강화 됐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16일 창당발기인대회에 문재인 이해찬 등 민주당 친노의원 40여명이 불참했다는 것은 결코 일시적 불만 때문이거나 우연이라고 볼 수만은 없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9월 4일 오후 3시 이석기에 대판 체포동의안 표결 시 총 289명 투표에 찬성 258표 반대 14표 기권 11표 무효 6표로 이 의원 체포동의안이 가결은 됐으나 민주당 찬성 당론에도 불구하고 이석기 구속반대표가 31표(반대14, 기권11, 무효6)에 달 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연상케 하는 것이다.
이제 친노 종북세력의 선택은 ①안철수 김한길 연합에 투항하느냐 ②문재인 이해찬 한명숙 등 친노종북연대로 딴 살림을 차리느냐 ③당내 소수세력으로 남아 ‘혁명진지’ 원내 교두보를 사수하느냐 외에 다른 길은 없다고 본다.
정청래 최민희 등 친노강경파의 ‘조경래 배격’ 주장은 일시적인 분풀이는 될지 몰라도 명분도 없고 동력도 없다고 본다. 조경래 뒤에는 신당창당 지도부와 민주당 원내 2/3이상 온건세력과 안철수를 추종하는 중도세력이 버티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전한 보수야당의 복원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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