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대전 중구에서 배인 유치원을 운영하는 간호훈(51세) 원장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자연스럽게 현 정치와 사회, 경제에 대한 화제가 도마에 올랐고 한나라당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개구리로 비유, 비하한 것에 대해 말이 오갔다.
간 원장은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야기를 각색했다"며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개구리들이 모여 사는 저수지가 있었는데 개구리들은 자신들을 이끌어 나갈 지도자를 간절히 원했다. 그래서 자신들 손으로 직접 투표를 실시, 자신들과 같은 개구리 중 가장 듬직하고 우직한 개구리 한 마리를 지도자로 선출했답니다.
선출해 놓고 보니 일부 개구리들이 '우리와 다른 점이 하나도 없지 않은가? 우리의 지도자가 아니다'고 불평불만을 토로해 결국 신에게 새로운 지도자를 내려줄 것을 간청했답니다. 개구리들의 간청을 못 이긴 신께서는 결국 황새 한 마리를 개구리들의 지도자로 내려 보내 주었답니다.
황새가 저수지로 내려온 날, 개구리들은 '이 얼마나 우아하고 힘이 세 보이는가! 진정 우리의 지도자 다'라고 기뻐했답니다. 그러나 황새가 개구리들의 지도자로 온 후부터 하루가 다르게 개구리의 수가 줄어드는 것 이었습니다.
왜냐면 개구리들의 지도자인 황새가 개구리를 하나 둘씩 잡아먹었기 때문이지요. 그때서야 개구리들은 자신들의 무지와 불만족을 탓하였답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자신들이 개구리이면서 개구리 지도자인 노무현 대통령을 '우아하지 못하고 힘이 없어 보인다'며 황새 대통령을 바라고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화를 나누면서 오랜만에 들은 신선한 이야기에 동감하면서 우리의 손으로 선출한 노무현 대통령을 힘이 없고 우리와 별반 다른 점이 없다고 깎아내리는 우리는 마음속으로 '황새 대통령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자괴감이 들었다.
지난 8월 22일 한나라당 당직자 회의에서는 '노 대통령과 개구리의 닮은 점'이 거론되기도 했다. 당시 김병호 홍보위원장과 박주천 사무총장 등은 노 대통령과 개구리가 '올챙이 적 시절 생각 못한다' '시도 때도 없이 지껄인다' '가끔 슬피 운다' '어디로 튈지 모른다' '생긴 게 똑같다'는 등으로 '닮은꼴' 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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