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한국수력원자력 이어 공공기관 감사협력 확대

캠코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감사인력을 상호 파견하고 공동 감사반을 구성하는 등 공공기관 간 감사협력을 확대한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최신 감사기법도 함께 도입하고 내부통제와 적극행정 관련 제도를 공유하기로 했다. 캠코는 내년 상반기 자체 인공지능 감사 시스템까지 가동해 디지털 기반 감사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캠코는 지난 8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감사업무 역량 강화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이 보유한 감사 인프라와 전문성을 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교차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문제가 발생한 이후 대응하기보다 사전에 위험요인을 찾아내는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는 데도 목적을 뒀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감사인력을 서로 파견하고 필요할 경우 공동 감사반을 구성한다. 감사 과정에서 확보한 정보와 경험을 교환하고 인공지능 등 새로운 감사기법을 도입하는 과정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서로 다른 기관의 감사인력이 참여하면 기존 조직 내부의 관점에서 벗어나 보다 객관적으로 업무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주요 효과로 꼽힌다.
내부통제 고도화와 적극행정 문화 조성을 위한 제도 교류도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 합동 세미나와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해 감사인력의 전문성도 높일 계획이다. 감사 품질 향상을 인력 교류에만 맡기지 않고 정보와 기술, 제도, 교육까지 여러 영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을 감사업무에 접목하는 디지털 감사가 주요 협력 분야로 제시됐다. 인공지능 감사는 많은 업무자료와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나 점검이 필요한 부분을 효율적으로 찾아 감사업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사람이 일일이 자료를 확인하는 기존 방식에 디지털 분석기법을 더해 감사 대상과 위험요인을 보다 체계적으로 살펴보려는 변화에 가깝다.
캠코는 이번 협약 이전에도 다른 공공기관과 감사 분야 협력망을 넓혀왔다. 기술보증기금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여러 공공기관과 감사 협약을 체결하고 감사인력과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이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의 협약으로 현장 중심 교차 감사와 디지털 감사기법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하게 됐다.
내년에는 감사 방식에 또 다른 변화가 예정돼 있다. 캠코는 2027년 상반기 개방을 목표로 준비 중인 ‘캠코 AI 감사 시스템’을 감사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관 간 인력·정보 교류와 자체 인공지능 시스템을 함께 활용해 감사 품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박성현 캠코 상임감사는 “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타 기관과의 다각적인 교류를 통한 객관적인 시각 확보와 디지털 감사기법 접목이 필수적”이라며 “양 기관의 협력 확대를 통해 감사 품질을 높이고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청렴하고 투명한 공공기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는 박성현 캠코 상임감사와 강성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상임감사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의 협력은 감사인력 파견과 공동 감사반 구성에서 시작해 인공지능 감사기법과 내부통제, 적극행정, 전문교육까지 연결된다. 향후 2027년 상반기 캠코 인공지능 감사 시스템이 실제 감사 현장에 어떻게 활용되는지가 디지털 감사 강화의 주요 지점이 될 전망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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