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한 공연장에서 22일(현지시간) 괴한에 의한 무차별 총격 테러가 발생, 23일 오전 현재까지 62명이 사망하고, 14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로이터, 타스 통신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Krasnogorsk)의 크로커스 시티 홀(Crocus City Hall)에서 무장 괴한들의 무차별 총격과 뒤이어 발생한 화재로 최소한 사상자 208명이 발생했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도 많다고 한다.
노보스티는 “이날 사건 현장에 위장복을 입은 최소 3명이 행사장 1층으로 뛰어들어 자동무기로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피크닉(progressive rock band Picnic)이 이날 저녁 9,5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매진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었다고 한다.
러시아의 연방보안국(FSB)는 총격 직후 최소 40명 사망, 100명 이상 부상자라고 밝혔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총격 사건을 ‘테러’로 지목, 무장 괴한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총격 피해가 늘어나는 사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 혹은 ISIS)는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IS 전투원들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형 모임을 공격했다”고 범행을 밝혔다.
모스크바 타임스는 “무사히 기지로 후퇴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러한 주장은 독립적으로 검증될 수 없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