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총격 테러 사망 133명, 부상 146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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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총격 테러 사망 133명, 부상 146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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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 무장 세력 이른바 “이슬람국가(IS)"가 범행 성명
133 Killed In "ISIS Attack" At Moscow Crocus Concert Hall, Russia Suspects Ukraine Role / 사진 : CRUX 갈무리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Krasnogorsk)의 크로커스 시티 홀(Crocus City Hall)에서 23일 새벽(한국시간) 무장 괴한들의 무차별 총격과 뒤이어 발생한 화재로 133명이 사망하고 146명 이상이 부상을 입어 최소한 사상자 279명이 발생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3일 TV연설에서 “테러에 직접 관여한 4명을 포함해 1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푸틴은 “야만적인 테러 공격”이라고 비난하고, “준비한 전원을 특정하고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내에서 발생한 테러로는 지난 2004년 이후 최악 규모의 참극이 빚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슬람 과격 조직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가 SNS상에서 범행을 자기들이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슬람국가(IS)는 중동 시리아의 군사 개입 등을 둘러싸고 러시아에 대한 적개심과 더불어 대척점에 서 있는 무장 세력이다.

이번 총격 사건은 크로커스 시티홀에서 록밴드 공연 전에 발생했다. SNS 동영상과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위장복을 입은 무장 집단이 무대와 객석에 침입해 도망치는 관객을 차례차례 총격했다. 홀은 약 6200석이 만석이었다고 하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무차별 총격에 의한 폭발음에 이어 화재도 발생해 추정 1만3000㎡를 태웠다고 한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붕이 붕괴되어 약 100명이 지하에서 피난했다.

러시아 당국은 현장에서 도주한 차를 쫓고 있었지만, 러시아 치안 당국과 가까운 인터넷 매체인 바자(Baza)는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시와 국경을 접하는 서부 브랸스크(Bryansk) 주에서 타지키스탄 국적의 남자를 구속했다고 전했다.

테러에 관한 정보에 대해서는, 러시아 미국 대사관이 지난 7일 모스크바에서 “콘서트를 포함한 대규모 집회”를 표적으로 한 테러를 일으킬 계획의 존재를 밝혔었다. AP통신은 미국 측이 러시아 당국자와 정보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른바 ‘이슬람국가(IS)’는 관련 언론에 범행 성명을 내고 “(테러 행위 후에) 안전하게 기지로 돌아왔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하지만 그 진위는 아직 불분명하다.

푸틴은 23일 연설에서 용의자들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도망하려고 했다”고 지적하고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을 넘기 위한 '창구'가 준비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이 테러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 같은 주장을 전개했다.

한편 미하일로 포돌랴크(Mykhailo Podolyak)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SNS에서 우크라이나의 관여를 부인했다. 미국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나 우크라이나인의 관여를 나타내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 사건으로, 모스크바와 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대도시나 주변에서의 대규모 공공 이벤트는 중지되고 미술관과 극장 등도 폐쇄될 전망이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2004년 러시아로부터의 독립을 목표로 한 남부 체첸 공화국의 무장 세력이 북(北)오세티아 공화국 베슬란의 학교에 치안 부대가 돌입, 아이를 포함한 약 330명이 사망한 비극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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