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무인기 등 무기 우크라이나군의 10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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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무인기 등 무기 우크라이나군의 10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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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청년, “우리는 병사가 되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다”
우크라이나 군 차량 

오는 2월 24일이면 푸틴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꼭 2년이 된다. 전쟁 초기엔 미국을 비롯한 유럽연합 등의 대대적인 우크라이나 지원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뜨거운 애국심이 겹쳐 러시아군을 쉽사리 물리치고 전쟁을 종식시키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무기 등 전력이 서방세계가 예상했던 이상의 힘을 발휘하면서 전쟁은 끝을 보이지 않고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러시아의 무력은 더욱 더 빛을 발할 정도인 반면 우크라이나의 무력은 갈수록 빛이 바래고 있다.

요미우리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군 징병을 피하기 위해 남서부 이웃국가인 몰도바에 몰래 건너온 우크라이나 청년 2명이 몰도바 측에 의해 구속됐는데, 체르니우치(Chernivtsi) 국경경비대의 한 병사는 “구속된 두 우크라이나 청년은 ‘병사가 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략에 따라 18~60세 남성의 출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몰도바, 루마니아와의 국경 관리를 담당하는 체르니우치 국경경비대는 2022년 2월 24일 침략 개시 이후 4,250명이 넘는 출국을 저지했다고 한다.

지난해 후반 징병 연령을 낮추자는 논의가 시작되자 20대 전반의 젊은이들의 구속자가 늘어나고 있다. 경비대는 무인기 등을 투입해, 밀출국(密出国)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다.

동시에 이런 젊은이들의 밀출국을 도와주는 어둠의 사업이 횡행하고 있다고 한다. 앞선 언급된 몰도바로 건너간 청년 두 사람도 ‘안내인’에게 1인 당 8500달러(약 1,135만 원)를 지불했지만, ‘근처 마을에서 차를 내려 필기를 한 지도만을 건네받았을 뿐“이라고 한탄을 했다는 보도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침략 초기에는 징병 사무소에 참전 지원자의 행렬이 길게 늘어섰지만, 전투의 장기화로 상황은 일변했다. 러시아군과의 전투 경험이 있다는 우크라이나 한 나이든 남성은 “전쟁은 누구라도 무서운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한편, 전쟁의 장기화로 전쟁 피로감에 따른 서방 세계의 우크라이나 지원도 초기와는 확연히 다른 상황이어서 우크라이나는 자금은 물론 무기 등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한다.

전쟁 참전 경험이 있는 한 남성은 러시아군의 전력에 대해 “병력이 우크라이나군의 약 100배, 무인기나, 포탄, 총탄의 수는 10배 초과”라고 느낀다고 한다. 러시아군은 일대를 다시 점령하려고 대량의 전력을 투입하고 있다. 그 남성은 우크라이나 군에게 “무기와 탄약이 좀 더 있으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이 지난해 실시한 남·동부에서의 대규모 반전 공세는 러시아군이 매설한 다량의 지뢰밭 등 중층적으로 구축한 방어선에 손을 대는 바람에 광범위한 영토탈환에 실패했다.

지난해 가을 무렵부터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로부터 포탄과 탄약 제공도 줄기 시작했다. 러시아는 17일 우크라이나가 방위 거점으로 해 온 동부 도네츠크 주 아우디이우카(Avdiivka)의 전역 제압을 선언했다. 전황은 러시아 유리하게 기울인다.

이달 8일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으로 취임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는 최근 독일 공공방송 취재에 “러시아군이 모든 전선에서 진군하고 있다”고 인정하고, “우리는 공세에서 방위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러시아군 점령지역 확대를 막기 위해 방어선 강화를 명령했다. 올해는 전력 재건을 중시해 2025년 대규모 반전 공세에 다시 착수하는 청사진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의 조사연구기관 ‘키이우국제사회학연구소’가 이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우크라이나가 향하고 있는 방향은 맞는가’를 묻는 질문에 46%가 ‘올바르지 않다’고 대답했다. 올바르다”의 44%를 초과했다.

애국심에 의한 연대와 결속으로 시련을 극복해온 우크라이나는 다시 인내력이 시험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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