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가 2023년 “러시아가 점령을 한 기존 지역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와 휴전하는 안을 미국에 비공식적으로 타진했지만, 미국은 그러한 협의에는 응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측 소식통 3명의 말을 인용, “(미국의 거부 입장이 나오자) 러시아는 미국과의 접촉은 무의미하다고 판단, 군사작전의 계속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중동 지역의 제3국 등을 중개역으로 휴전안을 미국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관계자 협의가 진행됐다고 한다. 러시아 측의 제안은 미국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윌리엄 번즈 중앙정보국(CIA) 장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에게 전달됐다.
러시아는 설리번과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 사이에서 휴전을 향한 조정을 진행하는 구상을 세우고 있었지만, 설리번은 1월에 우샤코프에게 전화해,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를 제외해 휴전을 협의하는 것 는 할 수 없다”고 전했기 때문에, 양측의 접촉은 파탄 났다고 한다.
로이터는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CIA, 러시아 크렘린에 코멘트를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됐다고 밝히면서. 한 미국 당국자는 러시아와의 비공식 접촉 자체를 부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독립계의 러시아 언론인 '메두자'는 로이터통신 보도에 대한 언급 요청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미하일로 포돌랴크(Mykhailo Podolyak) 대통령실 고문은 “가짜이고 러시아의 선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