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에 발사한 ‘북한 탄도미사일, 대부분 미국 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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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에 발사한 ‘북한 탄도미사일, 대부분 미국 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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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KN-23, KN-24 탄도미사일, 미국기업 제조 부품 75% 이상이 사용돼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북한산 미사일 잔해 수집 / NK news 인터넷판 해당기사 일부 갈무리

러시아가 지난 1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용한 북한제 탄도미사일에 미국을 포함한 외국산 부품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북한 문제 전문 매체인 미국의 NK뉴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분쟁군비연구소(CAR= Conflict Armament Research)의 연구원들은 지난 1월 2일 하르키우(Kharkiv)에서 발사된 북한제 탄도미사일의 문서화된 부품 가운데 75% 이상이 미국 공급업체로부터 나온 것임을 확인, 이는 북한이 제재를 무시하고 부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NK뉴스가 보도했다.

CAR은 이전에 해당 미사일이 북한에서 제조되었으며 “KN-23 또는 KN-24(화성-11A 또는 화성-11B)”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북한 프로 미사일 트랙커(NK Pro Missile Tracker)에 따르면, 북한은 2019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KN-23 과 KN-24를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다.

CAR은 최신 보고서에서 연구원들이 잔해를 조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 현장을 방문했으며, 무기 항법 시스템에 사용된 ‘50개의 고유 모델’을 대표하는 ‘290개 이상의 북한 국내산이 아닌 전자 부품’을 문서화 했다고 밝혔다.

CAR은 "이러한 부품 생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최소 ‘26개 회사’를 확인했지만, 진행 중인 조사를 이유로 해당 기업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보고서는 문서화 된 부분의 75%를 ‘미국에 설립된 법인’과 연결했으며, 16%는 유럽에서, 9%는 아시아에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연구원들이 “미사일 구성 부품을 추적하고 전환에 책임이 있는 기관을 식별하기 위해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CAR은 관련 회사에 “추적 요청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CAR은 북한이 “거의 20년 동안‘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획득 네트워크(robust acquisition network)”를 통해 획득한 “첨단 무기”를 생산하고, 새로운 부품을 통합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Carnegie Endowment for International Peace) 핵 정책 프로그램 스탠튼 선임연구원인 안킷 판다(Ankit Panda)는 이러한 평가에 동의하며 북한이 “수년간 꽤 성공적인 불법조달 네트워크”를 운영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NK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이동을 막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북한이 적응을 꽤 잘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러시아와의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부품 조달의 새로운 수단을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의 조사 결과는 또 미사일이 상대적으로 "최근 생산"되었으며, 북한에서 미사일을 이전한 후 러시아가 사용하기까지 "짧은 기간"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구원들은 미사일의 많은 부품이 “2021년에서 2023년 사이”에 생산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르키우에서 회수된 미사일은 2023년 3월 이전에 조립될 수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안킷 판다는 KN-23이 “대유행(pandemic)기간 동안 제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엄격한 국경 폐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과다한 비축 또는 지속적인 이전”을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와 북한은 지난해부터 군수품, 대포, SRBM을 이송하기 위한 해상 운송 작전을 벌이고 있다.

세종연구소 연구원인 피터 워드(Peter Ward)는 NK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위장업체(network of front companies)” 네트워크를 통해 그리고 “수출통제 체제의 취약한 연결고리를 이용”해 외국산 부품을 확보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재 체제는 광범위한 제 3자 집행에 의존하기 때문에 누출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든 차량의 북한으로의 이전을 금지하는 유엔 제재를 위반하고, 김정은에게 고급 세단 아우루스(Aurus sedan)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한편,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지난 16일 러시아가 지난해 12월부터 우크라이나 내 여러 목표물에 최소 24발의 북한 KN-23과 KN-24 SRBM을 발사했다고 평가하면서 미사일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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