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8개국 정상, 아마존 보호 동맹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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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8개국 정상, 아마존 보호 동맹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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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나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8국
- 8국 정상들, 약 10,000단어 분량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공동선언에 서명
-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 우림의 삼림 벌채는 이미 17%에 이르러.
남미 8국 정상들이 아마존 보호 동맹을 위한 정상회의 개최. 벨렘선언 서명. AFP뉴스 비디오 갈무리 

아마존 국가들이 주요 정상회담에서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동맹을 결성하기로 했다. 지구 생물 다양성의 약 10%, 5천만 명의 사람들, 그리고 수천억 그루의 나무들이 살고 있는 광대한 아마존은 지구 온난화를 줄이는 중요한 탄소 흡수원이다.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정상들은 아마존을 보호하기 위한 ‘벨렘 선언(Belem Declaration)’에 서명했다.

브라질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이 “돌아올 수 없는 지점"” 도달하는 것을 막겠다고 약속하면서, 남미 8개국이 아마존을 보호하기 위한 동맹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알자지라가 9일 보도했다.

이들 남미 국가 지도자들은 또 “선진국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 우림의 엄청난 파괴를 막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면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들은 위기가 너무 많은 나라들에 의해 발생한 상황에서 단지 몇몇 나라들에게만 해당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아마존협력조약기구(ACTO=Amazon Cooperation Treaty Organization) 정상회의는 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는 기후 변화에 대한 중요한 완충재인 열대 우림을 구하기 위해 주최국 브라질이 “새롭고 야심찬 공유 의제(new and ambitious shared agenda)”라는 의제를 채택했다.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이 단체의 회원국들은 아마존 강 하구 벨렘(Belem)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고, 삼림 벌채를 끝내고 이를 부채질하는 조직적 범죄와 싸우기 위한 거의 10,000단어 분량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공동 선언에 서명했다.

그러나 회의 참석 정상들은 2030년까지 불법 삼림 벌채를 끝내겠다는 브라질의 약속과 새로운 석유 탐사를 중단하겠다는 콜롬비아의 약속을 채택하는 등 환경운동가들과 원주민 단체들의 주요 요구에 동의하는 데 그쳤다. 대신, 각 국가들은 그들 개별 국가별로 삼림 벌채 목표를 설정하도록 했다.

브라질의 환경적 지위 향상에 대해 국제적인 명성을 걸어온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Luiz Ina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은 2030년까지 삼림 벌채를 끝내겠다는 공동정책 목표 뒤에서 이 지역이 단결하도록 추진해 왔다.

유럽 연합의 기후 관측소가 7월이 지구상에서 기록된 가장 더운 달이라고 확인한 같은 날에 이틀간의 정상회담이 열렸다. 룰라 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기후 위기의 심각한 악화”를 강조하고, “우리 시대의 도전과 그것으로부터 발생하는 기회는 우리가 일치단결하여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하고, “(지금처럼) 이렇게 급했던 적은 없었다”며 서둘러 일치단결을 호소했다.

구스타보 페트로(Gustavo Petro) 콜롬비아 대통령은 “기후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의 대가로 개발도상국의 부채를 취소하는 ‘마샬 플랜식 전략(Marshall Plan-style strategy)’을 요구하며, 세계 경제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만일 우리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고, 지금이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10년이라면… 그렇다면 연설 외에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아마존 8개국이 그들의 숲을 보호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조약에 합의하지 못한 것은 일부 사람들에게는 실망으로 다가갔다.

환경 로비 단체 기후 관측소(Climate Observatory)의 마르시오 아스트리니(Marcio Astrini)는 “지구가 녹고 있고, 우리는 매일 기온 기록을 깨고 있다. 이런 시나리오에서 아마존 8개국이 삼림 벌채가 0일 필요가 있다는 성명을 큰 글씨로 쓰지 못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삼림 벌채 외에도 8일에 발표된 모임의 공식 선언인 ‘벨렘 선언(Belem Declaration)’도 지도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협력하고 국경을 넘는 환경 범죄와 보다 더 잘 싸우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금 채굴’을 끝내는 데 기한을 정하지 못했다.

알자지라는 “이번 벨렘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아마존 삼림 벌채를 끝내기 위해 정상회담에서 동료들로부터 강력한 약속을 받기를 희망했다”면서 “비판가들은 최종 문서가 좋은 의도로 가득 차 있었지만, 마감일이 짧았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8명의 아마존 국가 지도자들 사이에는 더 큰 절박감이 있는 것 같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 우림의 삼림 벌채는 이미 17%에 이르렀고,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거의 다 왔다"는 설명이다.

과학자들은 열대우림의 파괴가 기후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하면서, 나무들이 그것을 흡수하기 보다는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끝 지점"에 위험하게 몰아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에 모인 국가 원수들을 압박하기 위해 수백 명의 환경 운동가, 활동가, 원주민 시위자들이 ‘대담한 행동(bold action)’을 촉구하며 회의 장소로 행진했다.

이는 아마존 유역을 공유하는 남아메리카 국가들에 의해 1995년에 설립된 8개국 그룹의 14년만의 첫 정상회담이다. 그 정상회담은 또한 브라질 파라주의 주도 벨렘(Belem)이 주최할 2025 유엔 기후 회담의 본회의 전의 종합적인 리허설(dress rehearsal)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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