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한국, 미국, 일본의 잠수함 고위 지휘관들이 사상 처음으로 함께 탄도미사일 잠수함에서 승선해 회의를 했다.
이 역사적인 3국 고위 지휘관들의 만남은 지난 4월 18일 괌(Guam)앞바다에서 작전 중인 방고르(Bangor)에 기지를 둔 미 순양함 메인호(USS Maine)에서 이뤄졌으며, 이는 해군이 한미일 3국 사이의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모임이라고 미 워싱턴에 위치한 일간지 킷샙 선(Kitsap Sun)이 10일 보도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부관. 함대 잠수함 사령관 타테키 타와라(Tateki Tawara). 한국의 이수열 해군잠수함대 사령관이 미 해군 후방사령부에 합류했다. 지난 주 해군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릭 세이프(Rick Sief) 잠수함 7그룹 사령관/태스크포스 74가 그날 탑승했다고 매체가 보도했다.
미 해군에 따르면, 오하이오급 잠수함(Ohio-class submarine)은 4월 18일 물류 정지를 위해 괌 해군 기지에 도착했다. 세 명의 고위 지휘관들은 바다에 있는 동안 그 배를 둘러보았고, 이번 방문에는 부대의 능력에 대한 시연도 포함됐다고 성명은 밝혔다.
릭 세이프 사령관은 “이번 괌 USS 메인호 승선은 한국 및 일본과의 특별한 관계와 각 동맹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약속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성명에서 말했다.
일본의 타와라 사령관은 이번 순방을 통해 미국의 전략적 작전자산에 대한 이해가 촉진됐으며, “그런 방문을 통해 3국 잠수함 부대 지휘관들 간의 이해가 깊어지면, 미국과의 동맹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이수열 장군은 올해가 한미 동맹 70주년이며, 이번 방문은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안보 공약과 능력을 재확인하는 기회”라고 지적했다.
미 해군은 백악관이 한국과의 공동합의문에서 한반도 전략자산의 상시적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한 뒤 메인호 3국 승선 사진을 공개했다. 메인호나 방고르에 기지를 둔 다른 부머(boomers)들이 한국에 정박할지는 불분명하다.
1995년 취역한 메인호는 킷샙-방고르(Kitsap-Bangor) 해군기지에 본거지를 둔 8척의 탄도미사일 잠수함 중 하나로, 다탄두를 장착한 트라이던트 탄도미사일 20기를 탑재할 수 있다. 이 잠수함은 2019년 6월 푸젯 사운드 해군 조선소(Puget Sound Naval Shipyard )에서 거의 3년간의 정비를 마쳤고, 이로 인해 선박의 수명이 20년 더 연장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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