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주재 독일 외교관을 국외 추방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정부가 러시아의 독일 주재 러시아 외교관 추방을 새로 결정한 데 대한 보복이라는 설명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독일이 양국 관계를 노골적으로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러시아 주재 독일 외교관 상한 인원을 대폭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국영 TV에 추방 대상이 20명 이상에 이른다고 말했다. 독일 대중지 ‘빌트’ 인터넷 판은 이날 모스크바에 남아 있는 외교관 90여 명 가운데 30명 이상이 퇴거할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는 러시아와 상호 외교관 처우에 대해 협의해 왔다고 밝혔으나 독일 내 추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독일은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학살한 혐의가 짙어졌다며 러시아 외교관 40명을 추방하기로 결정했고, 러시아 측도 맞대응 조치로 이 숫자를 추방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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