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디지털 시대이다. 과거 전통적인 전쟁기법은 이제 아주 낡은 수법이다. 디지털 시대의 전쟁의 기술전쟁시대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군대가 최전선에서 재래식 전투를 벌이면서, 양측이 드론과 위성통신으로 우위를 다투면서 유럽 최초의 인터넷시대 대규모 전쟁도 기술전쟁(a war of technology)을 촉발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양측이 서로 보조를 맞추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기술 담당 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결국 러시아를 능가할 동기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미하일로 페도로프(Mykhailo Fedorov)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장관은 “무인 항공기, 즉 드론, 전자전, 위성 통신 그리고 다른 기술들이 1년 전에 시작된 러시아와의 전쟁의 근본적인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은 전통적이고 현대적인 대포를 더 정확하게 만들 수 있게 해주며, 우리 군인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당신에게 ‘눈’이 있을 때, 당신은 군대를 보다 더 효과적인 관리 방법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러시아도 전장에서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개선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페도로프 장관은 “매일 우리 쪽과 러시아 쪽 전장에서 새로운 무인비행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가 나오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어떤 종류의 드론을 가지고 있는지 살피면서 분해하고,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더 많은 경쟁과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 기술 전쟁에서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지원 대상 사업의 50~60% 미만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더라도 전장에서 결정적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올 봄 우크라이나의 반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페도로프 장관은 “전장에서 기술 없이는 효율적인 작전을 상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11월 헤르손 시(city of Kherson)와 주변 지방 일부를 탈환한 이후 점령지 해방을 위한 대규모 작전을 펼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에서 드론 공격이 보고되는 빈도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 군대의 증가하는 범위를 반영, 러시아 남부와 서부 지역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잇따랐다. 매번 드론 공습이 끝난 후,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를 비난했지만,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공개적으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는 하지 않고 있다. 대신, 그들은 러시아의 침략에 대응하여 어떤 목표물도 공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페도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이제 최전선에서 기갑장비를 더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전쟁의 효과를 러시아의 행동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을 바꾼 확실한 사건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이 유용한 경험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면서도 세부 사항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페도로프 장관은 지금까지 가장 장시간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도시 바흐무트(Bakhmut)를 위한 전투에 대해 “그런 상황에서 기술의 사용은 매우 귀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포병자원(artillery resources), 무기, 탄약, 타격용 드론이 제한적일 때는 최대한 정확해야 한다”며, “이러한 정확도는 특히 드론에 의해 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수천 킬로미터 길이의 전선으로 인해 전통적인 전쟁용 중화기와 장갑 장비는 필수적인 것으로 남아있다고 페도로프는 말했다. 기술은 우크라이나가 잠재적인 목표물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군대는 필요한 대포와 탄약이 부족하기 때문에 모든 목표물을 타격할 수 없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레드로프 장관은 끝으로 “파트너 국가들로부터 약속된 원조의 전달은 “아슬아슬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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